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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 / 잠든 뱁새 깨우기
창녕신문 자문위원 / 智光 韓三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18년 10월 17일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행복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늘의 뜻, 지상명령(天命)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부분의 행복은 바라는 마음(欲心)을 채우는 일시적인 행복에 다름 아니다.
다시 말해 원하는 마음이 충족되지 않으면 불행해지고 원하는 마음이 충족 되면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괴로움(苦)과 즐거움(樂)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런 행복은 반쪽짜리 행복, 불완전한 행복일 수밖에 없다.
어느 철학자는 ‘인생살이’를 ‘뻐꾸기 새끼를 기르는 어리석은 뱁새’에 비유한다.
뻐꾸기는 알을 놓을 때 어미 뱁새가 없는 틈을 타서 뱁새 둥지에다 몰래 자신의 알을 놓고 가버린다.
새끼 뻐꾸기는 뱁새가 낳은 알 보다 먼저 부화해서 아직 부화되지 않은 뱁새 알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 버린다.
둥지를 독차지한 새끼 뻐꾸기는 날이 갈수록 몸집이 커져서 어느 날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둥지를 박차고 날아가 버린다.
이걸 지켜보는 어미 뱁새는 멍하니 쳐다볼 뿐 별다른 말이 없다.
사람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리들 마음에는 크게 ‘본심(本心)’과 ‘욕심(欲心)’ 두 가지 마음이 있다고 했다.
본심은 ‘속마음(진짜 마음)’이고 욕심은 ‘겉마음(가짜 마음)’이다.
욕심이 생기기 전에는 본심밖에 없었다.
본심이 본래부터 있었던 선천적인 자연심(天心, 하늘의 마음), 즉 ‘선(善)한 마음’이라면, 욕심은 본심이 생겨난 뒤에 붙여진 두 번째 마음, ‘악(惡=亞+心)한 마음’이다.
우리들 일상의 삶은 대부분 본심보다 욕심을 앞세우고 이를 채우며 살아가는 삶이다. 그래서 채워지지 않으면 괴로울 수밖에 없다.
본심이 ‘맑은 하늘’이라면 욕심은 구름으로 가려진 ‘흐림 마음’이다.
중국 춘추시대 말기 한비자는 사람을 ‘호리피해(好利避害)’의 존재 라고 봤다.
자기에게 이로우면 좋아하고 손해가 가면 싫어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성인들은 한 결 같이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호선오악(好善惡惡)’ 하는 사람이 돼야 함을 강조한다.
즉, 선(善)을 좋아하고 악(惡)을 멀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맹자는 일찍이 사람의 본심(本心)을 ‘양심(良心)’이라고 명명하면서 ‘인의지심(仁義之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내가 당해 좋은 것(이로운 것)은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서 상대방에게 먼저 해 주고(仁,사랑), 내가 당해 싫은 것(해로운 것)을 상대방 입장 을 고려해서 상대방에게 하지 않는 마음(義,정의)이 바로 그것이다.
‘인의지심(仁義之心)’이야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본심(本心)이고 양심(良心)이다.
우리가 배워야 할 ‘학문(學問)은 궁극적으로 본심(양심)을 회복하는 ‘마음공부’이다.
본래부터 밝아져 있는 덕을 더욱 밝히는 것(明明德)이 큰 공부(工夫) 이고 큰 학문(大學)이다.
착한 뱁새가 철천지수인 욕심 많은 뻐꾸기 새끼를 자기 새끼로 착각 하는 어리석음(無知)에서 깨어 나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본심을 회복하는 ‘진정한 행복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욕심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시적인 ‘반쪽짜리 행복’에 불과 하지만 본심은 우리에게 ‘온전하고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법륜스님은 ‘행복’에 대해 이렇게 설파했다.
“행복도 내가 만드네 불행도 내가 만드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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