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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 . 잃어버린 파랑을 찾아서

(부곡스파디움-경남메세나 매칭지원작가 노병열전)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15일
 
ⓒ 창녕신문  
올해 (사) 부곡온천 문화예술 협회(대표 유황)는 2016년도 경남메세나 매칭사업에 선정되어 미술작가 3인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래된 고서를 사용하여 인간의 본성과 우주의 기본 원리를 한 화면에 함축해내는 작업을 하는 유진수 작가, 중력을 거슬러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으로 유명한 설치미술가인 노병열 작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미디어영상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김미련 작가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부곡스파디움호텔과 경남메세나협회의 창작지원으로 설치.영상과 평면작품을 새로운 공간 갤러리 디엠에서 100일간의 전시로 관람객을 만난다.

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하여 경남메세나협회에서 매칭펀드를 지원해 주는 메세나(Mecenat)는 로마시대의 외교관이자 정치가인 마에케나스(Msecenas)가 그 어원으로 오늘날에는 예술을 후원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마에케나스는 당대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와 호라티우스 같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며 로마의 예술 부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마에케나스의 문화예술 사랑은 300년 동안 피렌체의 문화와 산업을 진흥시킨 메디치 가문으로 이어져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를 도래시키게 된다. 메디치 가문은 금융업으로 시작해 문화예술은 물론 피렌체의 정치, 경제, 사회, 군사, 상업, 종교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도나텔로, 라파엘로, 등 그 시대의 유명한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하고 사들이면서 예술과 인문학을 지원했고, 이후 인본 위주의 르네상스가 발흥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메세나 역사는 1994년 문민정부와 재계가 함께 한국메세나협회를 설립하게 되면서부터이다. 한국메세나협회에 이어 한강 이남의 문화예술 매개 단체는 경상남도의 기업들이 만든 비영리법인인 경남메세나협회가 있다. '2007년 기업과 예술의 만남과 결연'을 시작으로 기업과의 매칭펀드 사업, 문화티켓 나눔, 미술품 대여사업, 문화예술 아카데미, 각종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

■ 전시내용 : 부곡스파디움-경남메세나 매칭지원사업의 첫 번째 전시로 5월 20일부터 40일간 노병열 작가의 “ Flow . 잃어버린 파랑을 찾아서”가 개최된다. 사물을 단순화하여 표현을 억제 한 최소한의 예술인 미니멀 아트라고 분류되는 노병열 작가의 작품은 세가지 특징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형태와 색채가 절제 된 간결함과 단순함이다. 매끈하고 결점이 없는 파랑,혹은 흰색의 화면에 간혹 구도자의 중심처럼 작은 방점인 돌맹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두 번째, 중력의 거역이다. 물감에 담구어 진 주전자, 자연물, 돌 등에서 돋아 난 고드름은 중력을 거슬러 위로 자라나고 벽에서 자라나 기이함을 자아낸다. 세 번째 시간이 만든 작업이다. 가을 날 뒹구는 낙엽은 우연히 작가의 손에 잡혀 물감에 담기고 스미는 과정에서 코팅되고 박제되어 생명체에서 썩지 않는 물질적 기형체로서 다시 태어난다. 썩은 낙엽은 물속에 잠겨 시간을 먹고 산다. 작가는 자연에서 전시장으로 시간을 좀먹는 썩은 낙엽을 그대로 운반해 놓고 시공간을 관통하면서 유유자적한다. 이번 부곡스파디움 호텔 1층 갤러리디엠에서 열릴 “Flow . 잃어버린 파랑을 찾아서”展에서는 작가가 철저하게 분석한 공간에 맞추어 제작된 순수 신작들로서 2m30cm 짜리(160호가량) 대형 4점을 포함한 고드름형상 회화작품 15여점과 바닥에 깔리는 설치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노병열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전공으로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 10여회의 개인전시를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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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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