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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신문 |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지난 3일 창녕군 대지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14명이 “따오기 품은 세진마을”을 찾아 세진마을 주민들과 함께 모내기, 논생물 조사, 지역 마을의 공동 경작에 참여했다.
이번 논습지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밀잠자리 애벌레, 또아리물달팽이, 미꾸리 등 27종을 발견하였는데, 물만 있는 논에 이처럼 다양한 생물이 사는지, 스스로 채집하면서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 했다.
이어진 모심기에는 기계가 아닌 못줄에 맞춰 줄을 서고 모를 심고 서로 자리를 확인하며 한걸음 함께 물러서고 하면서 모내기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예전에는 모심기철이 되면 아이들은 논가에서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가 맨발로 논에서 모를 심는 모습을 보고 자랐을 것이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자신도 어른을 따라 논에 들어갔다가 진흙에 발이 묶여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고, 때론 울기도 하였을 것이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어른들은 허허 웃기도 하고, 달래보기기도 하며, 어른들의 보살핌에 아이는 다시 논 이곳저곳을 다니며 모심기 흉내를 내기도 하였을 것이다.
이런 모습은 오늘을 사는 기성세대들이 하나쯤 가진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의 단편이 아닐까! 기성세대에게도 이미 낯설어진 모를 심는 풍경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어른들의 미소로 돌보아진 논에서 벼가 자라고 아이들이 추억이 자라는 프로그램이다.
창녕군과 (사)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논의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논 습지라는 것이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이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창녕우포늪 주변 논습지 프로그램 운영은 우포늪 인근 유어, 대지, 대합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태체험마을 주민들과 함께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