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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조왕사 신돈 이야기(2) 시리즈

화엄십찰이라 주장하는 두 곳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2년 02월 16일
그런데 최근 “화엄십찰”의 ’비슬산 옥천사‘라 내세우는 사찰이 두 곳이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두 곳 모두 “화엄십찰“임을 내세우고 있는데 하나는 고성의 연화산(蓮花山) 옥천사요, 하나는 청도의 비슬산 용천사龍泉寺이다. 모두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삼국유사의 기록을 인용하고 있다.
고성의 옥천사는 지리산 쌍계사의 말사인데 쌍계사의 예전 이름이 옥천사였다. 진감 선사(眞鑑禪師) 혜조(慧照)가 신라 문성왕(文聖王) 2년(840)에 지리산 옥천사(玉泉寺)를 중창하고 수도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후에 이름을 쌍계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여기에 지리산 옥천사→쌍계사로 밝혀져 있으니 비슬산 옥천사와 거리가 멀다.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의 옥천사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670년 창건한 “화엄십찰”이라고 절의 내력에 소개되어 있다. 절 뒤에 맑은 샘이 솟아 옥천사라 하고 예전에는 연화산을 비슬산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또 다른 곳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비슬산에 있는 사찰 용천사(湧泉寺)도 670년(신라 문무왕 10) 의상이 창건하였고 옥천사라 하였다는 내력이 소개되고 있다. 창건 당시 백련암과 극락암 등 모두 47개의 암자를 거느렸고 3,000명의 승려가 수도하는 큰 절이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1267년(고려 원종 8) 일연(一然)이 중창하고 불일사(佛日寺)로 칭했다가 다시 현재의 용천사로 바꾸었다고 소개되고 있다.(장달수의 한국학 카페 – 용천사)
두 곳 모두 670년에 의상이 창건한 “화엄10찰” 중의 하나인 옥천사라고 주장하는데 관계자나 학계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한다.
고성 옥천사의 내력에,
“이 절은 청담이 처음 출가한 사찰이기도 하며, 고려 말의 요승 신돈이 노비로 살았던 절이기도 하다.”(한국민족대백과사전)는 해설도 있어 창녕의 옥천사와 혼돈하고 있다. 절이 있는 연화산이 과거에 비슬산이라 했다 하는데 별로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고지도나 풍수 문헌 어디에도 기록이 없고 고성군에서도 근거가 없다고 하며, <동국여지승람> 고성현 산천조에 산 이름이 많이 나오는데 비슬산도, 연화산도 보이지 않는다.
용천사는 비슬산에 있지만 현풍 쪽이 아닌 청도 쪽이고 절 이름부터 애매하다. 처음에 의상이 창건할 때는 옥천사라 하였는데 일연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불일사→용천사로 절 이름을 바꾸었다고 내력에 밝히고 있다. ’용천湧泉“이란 물이 솟구치는 샘을 말하니 맑은 물이 흐르는 샘, 내(川-泉)인 옥천과는 좀 거리가 멀다. 그런데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이 옥천사를 불일사로 절 이름을 바꾸었다면 당연히 삼국유사의 기록에도 고쳐 놓았을 것인데 그렇 않으니 또한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력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의상이 화엄십찰을 세울 때 통일신라 전역에 고루고루 각 주(州)마다 사찰을 세웠다고 한다. 의상이 양주(良州)에 범어사와 미리사를 창건하였으므로 양주에 소속된 청도에 또 다른 화엄사찰을 둘 이유가 없다고 한다. 또 입지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화엄십찰은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시는데 주로 동향의 건물이거나 산 지형이 동향일 경우가 많은데 용천사의 경우는 동향이 아니라 한다.(이규순의 풍수이야기 – 화엄사찰...) 그러니 용천사가 ”비슬산 옥천사“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여러 사실을 근거로 하였을 때,
하주(下州)라 불리었던 지역인 창녕에 고산준령이 이어진 717m의 비슬산이 있었으니 그 동쪽편 산록에 편조왕사 신돈의 옥천사, 화엄십찰의 하나인 ”비슬산 옥천사“가 존재했음이 가장 유력하며 분명해진다. 또 한가지는 비슬산 동편이라 입지조건이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2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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