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우리 도가 생산하여 보급하고 있는 생장점 배양 마늘 무병종구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5월 12일 창녕군 유어면 소재 농가에서 마늘 무병종구 보급현장 평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마늘 주산지 농협,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및 농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재배 포장을 관찰하고 무병종구의 생육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병종구는 일반종구보다 잎 개수는 0.5매, 잎 길이는 23.9cm, 구 직경(지름)은 4.5mm가 더 높아 생육이 우수하였으며, 수량도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남 주산지역 시 · 군 관계자들은 무병종구에 큰 호응을 보였으며, 추후 지역 내 종구 보급 확대를 요청하였다.
아울러 조기 종구 보급을 위해서는 증식 효과가 높은 주아를 이용한 재배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양파연구소에서는 이날 언급된 평가 의견들을 종합하여 관련 연구 수행 시 적용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2021년 마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각각 5,732ha, 80,609ton으로서 광역 자치단체 중 가장 높아 전국 최고의 마늘 주산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종구 갱신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농가에서는 주아 또는 수입 종구 등을 이용하여 마늘 종구를 갱신해 왔다. 그러나 생장점 배양 마늘 무병종구를 이용할 경우 일반 종구에 비해 바이러스 밀도는 20% 정도 경감되고, 생산성은 20 ~ 60% 정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양파연구소에서는 매년 난지형 2품종(대서, 남도)의 생장점 배양 무병종구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종구는 망실 하우스에서 1 ~ 2년 동안 증식되며, 증식된 종구는 주산지 시, 군에 보급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창녕 등 5개 시, 군에 대서품종 604kg을 보급한 실적이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하인종 소장은 “이번 마늘 무병종구 보급현장 평가회를 통해 마늘 무병종구의 우수성을 홍보하였으며, 향후 주산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재배현장에 조기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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