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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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창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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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한 여자축구 경기에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조선중앙TV를 통해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괴뢰" 라는 표현의 자막을 스코어 표기로 표시했다. 45개 아시아 국가들의 스포츠 잔치에 상대국명을 비하하는 표현의 의도가 북한이 "괴뢰"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하루 빨리 이행을 본격화하여 실천에 옮기라는 의사인지 아니면 담대한 구상에 대해 간접적인 거부의 의사표시로 찬물을 끼얹는 전술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각에서는 확대 해석이라고 판단할지 모르나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한 막가파식의 예사롭지 않은 표현으로 충분히 분석해 볼 필요의 이유가 있으며 북한은 대한민국에 대한 대남정책을 그대로 노출하여 적대적 국가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판단되며 일부 국민들이 "괴뢰" 라는 표현을 일회성 해프닝으로 착각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계기로 북한에 대한 낭만적인 생각과 환상을 버려야 할 것이다.
참가 국가 아시아인들 모두가 시청하는 대회의 노골적인 표현이 단순한 헤프닝과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 아니고 정부는 북한에 강력히 항의하고 형식적이라도 사과를 받아내야 할 것이다.
그들의 행태를 보듯 우리가 남북대화를 위해 조건없이 진심어린 대화의 물꼬를 터자고 아무리 강조하고 호의적으로 북한에 접근해도 그들은 흔들림 없는 대남 적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3대에 이어져 내려오며 변함없는 김일성의 유훈은 무력에 의한 한반도 통일을 기정사실화 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통일 전략과 정책은 이미 고착화 되었다.
UN과 국제사회는 대북 경제제재를 통해 미사일 발사 등 그들의 호전적인 도발행위에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묵살하며 그들은 자력갱생이라는 전략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안보불안의 국면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 그들이 표현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체인 것이다. "모든 평화를 북한이 정하는 조건에 의해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그것이 가짜평화입니다." 라고 얼마 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원의 질문에 한덕수 총리는 북한의 위장평화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의 눈치를 보며 평화를 구걸하며 동냥한 지난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인 대북정책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경기에서 북한의 "괴뢰"라는 표현이 증명하고 있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고대 2000년 전 로마의 군사 전략가이자 집정관인 베제투스의 발언에 좌파들은 전쟁을 부추겨 남북한 충돌의 대결국면을 조성할 것이라며 항변할 것이고 문재인은 그래도 비굴한 평화가 좋다며 국민을 선동, 현혹했던 위장평화 발언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의 국가 유지와 생존의 논리는 이념과 체제도 국익이 우선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해관계가 얽히는 UN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에 오직 국력의 우위인 국가만 존재할 뿐이다. 북한은 속내를 드러내며 증명이라도 하듯 "괴뢰"라는 표현으로 북한의 대남전략을 우리는 실감했고 자유 대한민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날로 기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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