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에서도 진학하기 힘든 국립 서울대를 2년 연속 3명씩이나 배출한 시골학교가 있다. 소위 말하는 SKY를 비롯 그에 준하는 학교를 포함한다면 매년 30명 이상씩을 배출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명문중의 명문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학교가 조그만 면단위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1,2,3학년 각 세 학급씩 270여명의 재학생이 전원 교내에 마련된 기숙사(청운관)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남녀 공학의 학교로 여학생의 비중이 1.7배 높다. 학생들은 창녕을 비롯, 김해, 창원지역 출신들이 많고 기타 전국을 대상으로 전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기숙사 〈청운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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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창녕신문 |
| 입학전형은 아래 표와 같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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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야고등학교는 1952년 2월 재단법인 옥야학원의 인가로부터 출발 1967년 10월 옥야상업고등학교설립인가, 1984년 7월 옥야종합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1999년 3월 옥야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2004년 6월 경상남도 교육청 자율학교로 지정, 2010년 6월 교육과학기술부 교과교실제 A형 운영학교 선정, 2019년 3월, 경상남도 교육청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 2023년 3월 경상남도 교육청 자율학교로 재지정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쾌활(快活) 자치(自治) 박애(博愛)의 교훈아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인 옥야인의 육성이란 학교방침은 학생들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각별하다. 이런 애정과 자부심은 ‘옥야 창의심화연구회’회 활동으로 잘 드러난다. 재학생들이 교내외에서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등 탐구 및 연구 활동에 참여하여 개인의 탐구공동체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신장하고 자율적인 탐구자세와 협력활동을 전시 및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과학기술원과 연계한 R&E 활동을 지원, 참여 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고교학점제를 통한 심화수학, 고급수학, 고급물리학, 고급화학등 심화교육과정의 꾸준한 개강은 학생들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옥야고등학교는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의 문을 열고 있지만 중학교 상위권의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하는 학교다. 인근 지역의 지역명문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거창고등학교나 거창 대성고와 견주어 진학률과 진학의 성취도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학생 수와 남녀 학생 비율을 따지면 최근에는 오히려 옥야고등학교가 더 우수하다는 것이 이 학교 교장(윤종민) 선생님의 말이다. 학생들에 대한 장학 제도도 운영되고 있는데 입학우수생(2명), 우수대(서울대, 의과대, 약학대, 경찰대, 카이스트, 포스텍) 진학 장학금, 창녕군 인재육성재단 장학금, 수능 모의고사 성적우수자 장학금, 기타 장학금 등 많은 장학금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옥야고등학교가 이렇게 지역명문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재단의 헌신적인 지원과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이 빠질 수 없다.
방과 후 학습활동과 방학 중 특별 학습 활동에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같이 참여하는데 논술과제를 부여한 토론활동, 교수나 전문가들 섭외하여 진행하는 초청강연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선생님들의 순수한 재능기부와 열정이 오롯이 담겨있다.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교육청의 지원만으로는 이들 활동에 한계가 있고 지자체나 지역을 사랑하는 단체들의 조그만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변 달성군이나 청도군, 밀양시 등의 소재 학교에서도 옥야고의 활동을 벤치마킹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지자체에서 많은 지원과 후원이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의 볼멘 표현을 차치하고서라도 우리지역의 자랑이요 명문의 전통을 세워나가고 있는 옥야고등학교 미래를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이 있기를 바란다.
노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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