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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메아리 103) 교토국제고의 기적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4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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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창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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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야구팬들의 열광적인 기대 속에 일본 교토국제고교의 야구부가 창단 25년 만에 한신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전국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도쿄 간토제일고와의 접전 끝에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2-1로 승리하여 우승하며 기적의 야구 역사를 섰다. 우승 직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라는 한국어 교가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되어 제일교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고시엔 106회 전국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의 고교 3,441개 팀이 지역예선을 거쳐 49개 학교가 본선에 출전하여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결승전에 출전하여 패한 간토제일고는 학생수 2,000명의 야구 명문고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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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국제고 야구부 우승 환호 교토국제중·고교(교장 백승환, 교훈 : 인간력 넘치는 진정한 국제인)는 중학생으로 입학하여 고등학교 과정까지 수료하는 중·고통합학교로서 1945년 일본이 패망한 이후 1947년에 재일교포들이 성금을 모아 설립 교토조선중학교로 개교했다. 1958년 학교법인 교토한국학원으로 법인 승인을 받고 1963년 고등부가 생겼다. 1990년대 심각한 재정난을 겪기도 했으나 2003년 일본 학교교육법 제1조에 의한 인가를 받고 한·일 양국으로부터 인정받아 교토국제중·고교가 됐다. 현재 학생수는 160명, 고교 남학생 68명 중 61명이 야구부로 ‘야구 특목고’ 로 통한다. 야구부는 1999년 59명의 부원으로 창단했다. 교토국제고 야구부의 기적 뒤에는 박경수 전 교장(2017.3-2024.3)과 야구감독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교육공무원 출신인 박 전 교장은 정년을 앞둔 2017년 재일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중.고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부임 직후 ‘야구부가 살아야 학교가 살아난다.’ 며 부족한 예산에도 야구부 숙소 환경과 연습장을 정비하고 훈련에 집중한 결과 2021년 사상 첫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입성 및 4강 진출이란 기적을 썼고, 올해 창단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박 전 교장은 이번 ‘교토국제고 야구부 신화’의 공을 2008년부터 함께한 고마키 감독의 특훈으로 돌렸다. 고마키 감독은 24세의 젊은 나이에 선수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며 ‘당황하지 말고 마음껏 놀아라. 기회는 반드시 또 온다.’ 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선수의 근기와 헝그리 정신을 품고 결국 교토국제고를 야구 명문으로 성장 시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상대 도쿄 간토제일고와는 야구연습장 환경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좁고 열악하고 예산도 부족했다. 야구장이 좁아 홈런이나 장타가 아닌 짧고 강한 타구로 승점을 올린 것도 약점이 강점이 되었다. 최근 야구부의 약진으로 학교 홍보 효과로 인해 학교 진학 희망학생수가 증가하고, 2008년 창단 이래 2024년 현재까지 야구부 졸업생 가운데 프로야구선수 11명을 배출하였다. 이번 대회 출전 경비 3,000만엔(약 2억 8,000만원)을 소규모 학교 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으나 재일교포 단체와 주변 상인, 동창·학부모 등 모금액으로 절반을 충당했다는 미담도 좋지만 일본 역사와 정치 중심지 교토 지방정부에서 교토국제고 야구부를 육성하면 지방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 정부도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윤수근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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