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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겸칼럼]소방공무원 재난사고와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 연기 및 축소의 의미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5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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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지리산 산청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창녕군 공무원과 소방대원 네 명이 사망하고 다섯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창녕군청은 당초 4월 10~13일 예정이었던 유채 축제를 4월 18~20일로 연기하고, 행사 기간을 하루 단축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한 전야제를 없애고 지역 가수들의 공연도 전면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실질적인 애도와 지역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적절한 조치인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 지역 사회 애도와 경제 활성화의 균형 필요 창녕군의 결정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단순한 행사 축소와 연기가 반드시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으며, 이를 완전히 축소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희생자를 기리면서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축제 일정 단축과 공연 취소의 문제점 1. 추모와 축제는 양립 가능 • 애도를 위한 방법이 꼭 행사 축소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의미 있는 방식으로 추모 행사를 포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공연 취소가 애도의 의미를 더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지역 예술인과 관련 업계에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 유채축제는 창녕 지역 경제에 중요한 행사로, 전국의 관광객 유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 군 차원의 지원 없이 단순히 일정 단축과 공연 취소만 진행되면 지역 상권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형식적인 대응 우려 • 행사 일정 조정이 단순한 형식적 조치로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실질적인 애도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창녕군이 “희생자를 기리면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3. 더 나은 대안 – 추모와 지역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해법 1. 전야제 대신 ‘추모의 밤’으로 전환 • 전야제를 단순히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추모 콘서트’ 형식으로 변경하여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묵념, 추모 영상 상영, 지역 예술인들의 헌정 공연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축제 공연 유지 및 ‘희망과 감사’ 콘셉트 도입 • 지역 가수들의 공연을 취소하기보다, ‘산불 피해 복구 기금 마련’ 또는 ‘희생자를 기리는 특별 무대’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역민과 함께하는 위로와 감사의 무대”라는 주제로 희생자들을 기리는 메시지를 공연에 담을 수도 있습니다. 축제 일정 단축 대신 사회적 의미 부여 • 하루를 줄이는 대신, 산불 피해 복구 봉사 활동이나 소방관 및 공무원 지원 모금 행사를 추가하는 것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 방문객들에게도 추모와 기부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여 더욱 뜻깊은 축제로 만들 수 있습니다. 4. 추모를 포함한 발전적인 행사로의 전환 현재 창녕군의 방식(공연 취소, 일정 축소)은 실질적인 애도보다는 형식적 조치로 보일 수 있으며,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단순한 축소가 아닌 추모를 포함한 발전적인 행사로의 전환이 바람직합니다. 창녕군 축제관계자는 군에 공식적으로 건의하여, 단순 취소가 아닌 추모를 포함한 재구성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산대학교 교수 박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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