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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와 입고출신(入古出新)
-창녕문화원에서 여는 길 위의 인문학, 내 삶의 거울-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5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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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문화원장 한삼윤-
꼰대는 정말 나이와 직급의 문제일까? ‘꼰대’라는 말은 듣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꼰대라 부를 수는 없다. 진정한 꼰대는 자기 주장(출력)만 내세우고 새로운 지식(입력)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다. 과거의 경험만을 옳다고 믿고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고인 물이 썩듯, 성장을 멈춘 사람들 사람은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는 과정(입력)을 통해 생각과 행동(출력)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다시 받아들이며 새로운 입력을 형성한다. 이 순환이 멈추면 사고는 경직되고, 시야는 좁아진다. 고인 물이 썩듯, 새로운 입력이 없는 주장은 공허하며 소통도 단절된다.
옛것에서 새로움을 찾는 지혜, '입고출신(入古出新)’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뜻의 '입고출신(入古出新)'은 오래된 지혜를 배워 오늘에 맞게 재해석하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과거 경험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재해석하며 성장하는 길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고전을 예찬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배움의 방식이다.
길 위의 인문학, 지역 속 배움 창녕문화원이 8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이어가는 '길 위의 인문학'은 바로 이런 정신을 실천하는 자리다. 삶의 터전인 '길 위'에서 배우는 것은 배움이 곧 삶이며, 삶이 곧 배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고전을 입력으로 받아 오늘의 언어로 출력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 바로 길 위의 인문학이다.
우리는 꼰대가 아닌 스승으로 나아가야 한다 과거의 경험만을 고집하며 성장을 멈출 것인가, 아니면 끊임없이 배우고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할 것인가. 입고출신의 자세는 바로 그 갈림길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오늘 무엇을 배우고, 그것을 통해 어떤 생각을 세상에 내놓을 것인지 묻는 성찰이 절실하다.
이것이 바로 '길 위의 인문학'이 추구하는 가치이자, 삶 속에서 이를 실천하는 바람직한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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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古出新 (입고출신) / 옛 것에서 새로움을 찾는 지혜 入古尋眞理 (입고심진리) / 옛것에 들어가 참된 이치를 찾고 開書見化春 (개서견화춘) / 책을 펼치니 변화의 봄이 보이네 根深方結實 (근심방결실) / 뿌리가 깊어야 열매를 맺고 出新照塵塵 (출신조진진) / 새로움을 내어 세상을 밝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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