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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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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CECO에서 열린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지도교사(정인훈), 배시현(장려상), 왕은지(동메달), 주환서(모범선수상), 교장(이종현), 교감(장대영) 순이다.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교장 이종현)는 지난 4월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 '2026년 경상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기계설계/CAD 직종에 2학년 학생 3명이 출전하여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왕은지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배시현 학생이 장려상을, 주환서 학생이 모범선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출전 선수 3명 전원이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해 10월 전공심화동아리를 개설하여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유사한 직종의 전통 강호 학교들과 경쟁하면서도 전원 수상을 달성한 것은 지역 직업교육계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 공인 기능인 선발 대회로, 매년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 예선 성격으로 개최된다. 우수 입상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부여받는다. 기계설계/CAD 직종은 단순한 기계 제작 기술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복잡한 기계 장치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2D 도면과 3D 모델로 구현하는 고도의 전문 기술 분야다. 설계자가 머릿속에 구상한 기계적 아이디어를 정밀한 도면 언어로 번역해내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대회는 총 4일간 진행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과제를 정해진 시간 내에 완성해야 했다. • 1과제 종합설계: 주어진 조건에 따라 복합 기계 장치 전체를 설계하는 과제 • 2과제 부품설계: 기계를 구성하는 개별 부품의 형상·치수·공차를 도면화하는 과제 • 3과제 설계변경: 완성된 설계안에 현장 요구 조건의 변경 사항을 신속·정확하게 반영하는 과제 특히 3과제 설계변경은 단순한 수정 작업이 아니라, 변경 사항이 기계 전체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즉각 파악하고 일관성 있게 도면에 반영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로, 실무 역량과 순발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 기계과는 지난해 10월, 학생들의 전문 기술 역량 강화와 대회 출전을 목적으로 전공심화동아리(기계설계/CAD반)를 신설했다. 동아리 발족 후 학생들은 방과 후와 주말을 가리지 않고 집중 훈련에 임했으며, 체계적인 커리큘럼 아래 수준별 맞춤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의 핵심은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키우는 데 있었다. 수천 개의 선과 치수가 교차하는 복잡한 도면을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하는 2D 제도 능력과, 공간 감각을 바탕으로 한 3D 모델링 기술을 병행하여 익혔다. 특히 대회의 핵심 변수인 설계 변경 과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제 대회와 동일한 조건의 모의 훈련을 수시로 반복했다. 짧은 준비 기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 학생의 강점과 취약 영역을 분석하여 개인별 피드백을 적극 제공했으며, 선배 기능인의 도면 사례 연구 및 산업 현장 연계 실습 등도 병행하며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여 나갔다.
경남 기능위원회 부위원장(박수천 명장)에게 메달수여를 받는 사진
동메달을 수상한 왕은지 학생은 "4일 동안 진행된 대회에서 매 순간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난 5개월간 동아리에서 쉬지 않고 훈련한 설계 역량 덕분에 끝까지 과제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최고의 기계설계 전문가로 성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정인훈 교사는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노력이 전원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와 매우 기쁩니다. 학생들이 머릿속 아이디어를 정교한 설계 도면으로 완벽히 표현해내는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전공심화동아리 운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계설계/CAD 직종을 비롯해 다양한 기계 관련 직종으로 대회 출전 분야를 확대하고, 오는 하반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목표로 집중 훈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기계과 재학생들의 동아리 참여를 독려하여, 기능경기대회 입상을 통한 기술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전원 수상이 단순한 입상 실적을 넘어, 학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와 학생들의 진로 개척에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의 교육 철학을 앞으로도 일관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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