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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으로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27일
ⓒ 인터넷창녕신문

   70년대 어릴 적 5일장이면 국민학교 방과 후 집으로 돌아와 대청마루에
책가방을 내려놓고 동네 앞 큰길로 달려 나가, 장에 갔다 오시는 어머니의
장바구니에 십리 사탕이나 먹을거리가 있을까봐 설레며 마냥 기다리던 모습이
지금은 까마득한 옛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다.

최근 읍·면 지역에도 대형마트와 할인매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홈쇼핑과
배달서비스 등을 통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는
그 편리함과 대기업의 물량 공세의 위세에 눌려 전통시장의 현주소는 그야말로
바람 앞에 촛불 신세다.

그러나 전통시장에 가면 그 지역의 특산물은 물론 제철에 나는 신선한
채소류 등 다양한 생필품을 값싸게 구입 할 수 있으며,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대형마트와는 다르게 이웃 간의 생활정보 교류와 더불어 서민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터전이기도 하다.

필자는 창녕장날인 3일과 8일은 가끔 도보로 시장통을 거처 출퇴근 하는데
장기간 경제가 나빠지면서 요즘 재래시장에는 ‘명절대목’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져 버린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지역 재래시장 입구에서 수십 년째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 따르면 명절 매출이 해가 갈수록 격감하고 있다며 푸념이 쏟아지고, 주변에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있으니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정부의 2004년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발표되면서 최근에는
시ㆍ군 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비 가림 아케이트 설치, 주차시설 확충과 공중화장실 현대화를 비롯한 환경정비와 더불어 일부 자치단체의 도시민 초청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으니, 이제 전통시장도 변화의 새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추석을 맞아 직원들에게 재래시장 이용상품권 발행과 더불어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통시장 상인들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점포 리모델링과 시설을 정비하는 등 민관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종전보다는 품질이 좋아지고 다양한 제품 비치는 물론
상인번영회를 중심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들불처럼 되살아나고 있어 희망을 보이고 있다.

재래시장은 인류 사회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경제구조의 시발점이자
지역 간의 물류 교류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으며,
우리 기성세대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형제들이 손쉽게 찾았던 동심과 향수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곳이며 어머니 품안과 같이 편안한 곳이다.

전통시장 기피는 소액금액의 카드결제와 주차의 불편함이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하므로 이제는 고객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펴서 해결 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상인들의 자발적인 자구책과 친절로 기성세대의 애정과 추억이 남아있는 전통시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아야 할 것이다.

올 추석에는 물건 값 흥정으로 시끌벅적하고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전통시장을
가족 이웃과 함께 찾아서 생활용품 구입과 제수상 장보기로 지역 상인들도 모처럼
함박웃음 짓기를 기대해 본다.

( 창녕읍장 성낙인 )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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