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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창녕신문 |
| 지난 3월 30일에서 4월 1일까지 3일 동안 3.1 민속문화제로 우리고장 창녕 영산에는 수많은 군민분들과 관광객들이 모였다. 축등점화, 불꽃놀이가 전야제 밤을 밝혔고, 쇠머리대기와 줄다리기, 그리고 다채로운 연계행사가 흥을 돋구었다. 많은 군민분들과 함께 행사를 누리면서 창녕에 전입한 한 군민분을 만나 뵈었다. 그 분께서는 언제나 우리 창녕을 예찬하시면서 눈을 뜨면 바라보는 창녕의 곳곳이 감동을 준다며 칭찬이셨다. 그리고 도시생활 속에서 잃어버린 삶의 행복과 소망을 창녕에서 찾았다며 말을 이어가셨다. 실로 우리 창녕은 오랜 전통과 독특하고 매력 있는 문화가 있으며,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곳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창녕의 도시와 자연은 독자적인 모습으로 공존하면서 그 속에 군민이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 창녕을 살아가는 군민분들과 필자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수려한 자연경관의 창녕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 속에서 창녕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화왕산과 관룡산, 영축산은 전국의 어느 명산에도 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전국의 최고 78℃ 온천인 부곡온천관광특구와 부곡스포츠파크, 그리고 2008년 람사르 회의의 중심습지로서 전 세계의 관심이 되었던 우포늪도 창녕 최고의 자랑이다.
역사와 전통의 문화를 자랑하는 창녕
자연경관만이 아니다. 과거의 문화유산과 유적이 풍부한 창녕은 경주에 버금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이다. 창녕의 읍내와 사찰을 걸으면 곳곳에서 묻어나는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 가야와 신라의 찬란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선조들의 유·무형 문화재가 산재해있는 이 곳 창녕은 축복받은 문화예술의 본향이다. 국보 제 33호의 진흥왕 척경비, 창녕 석빙고, 수많은 보물을 간직한 관룡사, 술정리의 동, 서 삼층석탑까지. 선조들이 물려주신 창녕의 자산이자 창녕군민분들의 자랑과 자부심이다. 그리고 이 전통 문화재는 아이들의 훌륭한 교보재이자 문화관광사업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더욱 희망적이다.
신명나는 축제, 꽃의 향연 창녕!
아름다움과 문화가 더해진 창녕의 축제는 군민분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준다. 지난달에는 성황리에 마친 전국 민속소싸움대회와 3.1민속 문화제가 있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 25호 영산쇠머리대기와 제 26호 영산줄다리기, 구계목도 시연회는 한국의 자랑거리인 영산의 문화행사이다. 이 축제들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보는 이들에게 흥을 돋울 뿐만 아니라, 갈등과 대립에 있던 이들을 한데 모으고 한과 고통을 헤쳐 극복시키는 멋스러움이 있다. 과연 우리 창녕의 조상들의 지혜와 단합의 슬기로움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서로 다른 이들을 화합시키는 공동체 의식의 시작이 축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가오는 4월에 우리 창녕은 꽃의 축제장으로 거듭난다. 이미 우포를 수놓는 봄꽃들과 화왕산의 진달래는 흐드러지게 피었다. 4월 6일부터 8일까지 제 25회 부곡온천축제가 열린다. 산신제와 온정제, 온천수 족욕체험과 황토 노천탕 속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부곡온천장과 인근도로의 만개한 벚꽃들 속에서 관광객을 즐겁게 할 것이다. 아울러 남지 저변이 꽃으로 물드는 제 13회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유채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33만평 유채꽃단지에서 낙동강과 함께 절경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이다. 유채김치 먹거리체험과 유채가래떡 뽑기, 남지개비리길 걷기 등 새로운 먹거리 아이디어와도 연계한 이번 축제가 예년보다 더욱 성황리에 열리길 기원한다.
군민의 염원을 담은 문화도시 창녕으로
현대화 및 상품화되고, 알려지기만 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자연과 문화적 전통이 될 창녕의 자산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창녕 곳곳의 문화재와 부곡을 연계한 문화유적이 그 자체만으로도 ‘창녕군’의 브랜드를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다. 문화와 관광자산이 잘 가꾸어지고 알려진다면 관광객들은 더 증가할 것이고 고용창출로 인한 취업률 증가, 수입의 증가, 그리고 창녕을 살아가는 군민분들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 증대, 지역사회 개발의 효과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나아가 우리 창녕의 문화관광상품은 해외로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외국인들에게 우리 창녕은 고유한 역사성과 전통성을 떨치게 되고, 정부의 추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유치하여 지역의 계획과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지역문화 유산을 보존 및 현대화하고 세계로 우리 창녕을 알리기 위해서는 우선 창녕 군민분과 출향 인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문화재 관리 및 유지 보수를 군민 모두가 주도하고 동참할 때, 군민분들의 염원을 담아내는 혁신이 시작된다.
‘문화도시 창녕’으로 창녕의 가치를 높이자!
더 나아가 우리 창녕은 군민분들이 마음 편히 쉬고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고, 대도시에 비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사람 냄새가 나고, 인간적인 삶이 가능하고 모두가 행복한 문화도시 창녕이 되어야 한다. 토목공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우리 창녕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와 예술, 역사를 기반으로 창녕의 곳곳이 새롭게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현대 도시들은 정체성이 모호하고 이웃도시와의 경계성마저도 잃어가고 있다. 도시란 단순히 사람과 건축물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묻어나고 그들의 경험과 흔적이 문화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문화와 문화의 흔적이 있어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공간, 그래서 사람이 살아가며 느껴야 할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행복도시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제대로 준비된, 진정성 있는 창녕 문화재의 현대화 및 경관개조사업은 창녕군민을 새로운 문화공동체, 복지공동체, 그리고 행복공동체로 안내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창녕이 나아가야 할 곳은 지역 사람들의 문화와 전통이 있고, 인간적인 삶의 흔적이 있어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다. 그렇게 될 때 사람이 점차 줄어들어 수십년 후 도시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도, 창녕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 창녕이 더 많이 행복해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가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 필자는 굳게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