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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신문 |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오는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둔치 유채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110만㎡의 창녕 낙동강 유채단지에는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수줍은 꽃망울을 터트린 유채꽃이 만개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노란 향연을 만끽하며 낙동강의 푸른 물결과 더불어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이번 유채축제는 4월 15일 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축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를 시작으로 나비를 날려 보내면서 개막선언과 함께 불꽃놀이, 군수배 농악경연대회,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유채꽃 한복 패션쇼, 낙동강 트로트가요제, 유채꽃길 따라 건강 걷기행사, 사생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창녕군과 유채축제위원회는 올 해도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에 대비하여 한반도 튤립 정원, 태극기 꽃 정원, 대형 풍차, 동물 조형물 , 아름다운 포토존, 대형 원두막 등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유채꽃은 다른 꽃과 달리 개화 기간이 길어 축제 전후 한 달간 꽃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낙동강 일대를 덮쳤을 때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사연이 유채단지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수해복구 사업으로 이주 대책을 추진해 470여 가구가 이주하고 제방을 쌓으면서 체육공원을 만들고 여유 공간을 이용해 유채꽃을 심게된 것이다. 대단지 유채꽃밭이 조성되면서 2006년부터 낙동강 유채축제가 생겨났다.
제주도나 다른 지역의 유채도 유명하지만 현재까지 남지 유채단지가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유채꽃 밭이다. 또한, 유채꽃 단지의 낙동강 「남지철교」는 근대식 트러스 구조를 가진 철교로 도 등록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맞닿아 있는 함안군 칠서와 창녕군 남지를 잇는 다리로 일제강점기에 설치되었고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을 막아낸 낙동강 최후 방어선 전투의 장소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끝없는 유채 꽃밭과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을 걷다보면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낙동강의 절경을 배경으로 금빛 물결 유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억새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억새전망대 바로 옆에는 창녕군이 생태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새롭게 정비한 ‘낙동강 남지개비리길’입구가 나온다. 낙동강의 수려한 비경을 인공적인 길이 아니라 서정적 정서가 흐르며 자연이 주는 천혜의 아름다운을 느낄 수 있는 명품길로 지난해 10월에 새 단장된 이래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탐방객이 날로 증가 하면서 창녕군의 새로운 도보여행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탐방코스는 남지읍 용산마을에서 영아지마을까지 총 6.4킬로미터 구간에 전망대, 쉼터, 화장실, 포토존, 힐링 대나무 숲속길,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올 봄 창녕을 관광하면서 새롭게 돋아나는 유채꽃과 함께 산토끼 노래동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 78℃ 부곡온천이 있는 창녕에서 가족과 함께 봄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추억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