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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1) 생태계의 보물창고(寶物倉庫), 우포늪.

창녕문화원 향토연구소 연구위원 한삼윤 부소장과 함께
우포생태관을 방문, 여러 가지 자료 등을 확보하여
1억 4천만년 전의 우포늪 생태계의 비밀을 알리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취재 보도하고져 한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08일
우포늪은 습지다. 습지(濕池)는 물에 젖어 있는 땅으로 늪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지역 주민들에 의해 소벌이라고 불려온 우포(牛浦) 사람들은 습지를 지역 토속어로 ‘물 꾸디’라고도 한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람사르총회는 습지(wetland)를 ‘물의 깊이가 6미터 이하인 젖은 땅’으로 정의한다. 습지는 우포늪과 같은 자연습지와 논과 같은 인공습지, 지역에 따라 내륙습지(內陸濕池)와 고산습지(高山濕池) 등으로도 나누어진다.

ⓒ 인터넷창녕신문

습지는 다양한 생물들이 사는 생물다양성이 잘 보전된 곳이자 문화재의 보물창고(寶物倉庫)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는 약 8천 년 전의 배가 발굴된 창녕군 비봉리 패총의 예에서 찾을 수가 있다. 발굴자 측의 연구에 따르면, 경남 창녕군 비봉리의 신석기시대 주민들은 약 200여년 된 소나무를 잘라서 불로 태우고 날카로운 신석기시대의 도구로 파서 현재의 카누처럼 만들어 탔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규모의 도토리 저장창고, 멧돼지 그림이 그려진 최초의 토기, 가방의 전신인 망태기가 최초로 발굴되어 습지가 문화재의 보물창고임을 확인시켜 준다.

ⓒ 인터넷창녕신문
천혜의 습지 우포늪은 복(福)을 가져다주는 ‘큰 바위 얼굴’이다.
우포늪은 수질정화작용으로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늪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생태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붕어와 메기 등을 잡는 우포의 어부들과 지역농민들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준다. 우포늪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찾는 사진 촬영가들과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등 많은 복을 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포늪은 자랑하지 않고 말없이 주는 곳이다. 선행을 베풀되 자랑하지 않는 ‘큰바위 얼굴’인 것이다.

ⓒ 인터넷창녕신문

한국 최대의 내륙습지인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대합면과 유어면 등 4개면에 걸쳐있는 곳으로 물의 면적만 축구장의 210배인 2.31 제곱킬로미터(70만평)로 둘레는 8.54 제곱킬러미터나 된다. 가장 큰 우포, 목포, 사지포 그리고 쪽지벌의 4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최근 산박벌이 새로이 복원되어 3포 2벌로 불리기도 한다.
우포늪은 그 아름다움과 중요성으로 인해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524호로 지정 되었고, 미국 CNN 방송국에 의해 한국에서 꼭 가보아야 될 곳의 6위로도 선정되었으며, 2008년 한국(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총회의 주(主) 방문지이다.

2018년에는 세계 18곳에 지정된 람사르습지 도시 중 하나로 지정되어 그 중요성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의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

ⓒ 인터넷창녕신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된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둔 부모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동화이다. 이 동화에 기초하여 같은 이름의 에니메이션이 만들어져 200만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시청했다.
한국 최대의 명작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에니메이션의 발상지가 우포늪이라고 하면 많은 방문객들이 놀라며 좋아한다.
우포늪을 주제로 많은 시와 그림이 그려졌고, 인기 배우 장동건과 수애 등 많은 연예인들이 영화촬영을 위해 우포를 찾은 이유도 우포만이 갖는 독특한 매력 때문이다.

사계절이 확연히 다른 우포늪, 연녹색의 봄에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해서 좋고, 여름에는 반딧불이가,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 낙엽들이, 겨울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방문객들을 불러 모은다.  

1970년대 한국에서 멸종한 따오기는 우포늪에서 성공적으로 복원되었다. 2007년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2마리를 들여와 복원사업을 실시하여 2마리가 지금까지 363마리로 늘어나 복원사업에 성공하였다. 2019년인 올해 상반기에 자연방사를 할 예정으로 있어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 인터넷창녕신문

 우포늪은 365일 다른 곳이다. 하루에도 새벽과 아침 오후와 저녁이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반긴다. 우포늪에서 최고로 환상적인 아름다운 모습은 ‘새벽 물안개’다.
우포에 가면 누구나 신선이 되고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 비 오는 날의 우포늪, 석양, 왕 버들 군락,
물풀융단, 겨울철새, 가시연꽃, 반딧불이 춤, 배타는 주민, 별자리 등의 비경이 차례로 우포늪의 나머지
9경으로 장관을 이룬다.

ⓒ 인터넷창녕신문


우포늪에서 만나는 다양한 생물 가족들을 유심히 보고 상상력을 더해 춤으로 해설하는 노용호 박사는 생태춤 창시자이다. 우포늪에서 노 박사의 조상님이 500여년 살아왔고 그도 태어났다.
그는 대학에서 12년 동안 교수를 하다가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창녕군에 초청되어 우포늪 생태관 초대 관장을 지냈다. 우포늪생태관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습지의 정의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관장이라는 직함에도 불구하고 ‘춤추는 해설’을 창조했다.
방문객들이 적어도 습지가 무엇인가 하나만이라도 알고 가게 만들고 싶었다. 습지의 정의와 중요성을


열심히 설명을 하였지만, 6미터라는 숫자가 들어간 습지의 정의는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쉽게 기억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고민하다가 해설에 동작을 활용했다. 방문객들이 우포늪을 더 재미있고 오랫동안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교육에 재미를 더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와 생물과 내가 하나라는 인식에 기초하여 생태춤 해설(eco-dancing interpretation)을 창시한 것이다.
신문사 초청으로 담당 기자와 파워블로거들이 우포늪생태관을 방문했을 때, 습지가 무엇인가를 춤추는 해설로 시연했고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다. 이 후 KBS ‘6시 내고향’, 한국교육방송국(EBS)의 ‘한국기행’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사람들이 동작을 하며 즐겁게 춤출 때 더 기억을 잘한다고 하며, 장자(莊子)가 말한 생물과 (인간인) 내가 하나라는 뜻의 물아일체(物我一體)를 강조한다.
그는 우리 인간보다 지구에서 오래 살아온 선배인 나무에게 “선배님~”하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뒤에 두 팔을 벌려 참여자들과 즐겁게 나무 춤을 추고, 우포의 대표 식물중 하나인 마름(말밤)을 주제로 한 마름춤, 습지의 정의, 뿔논병아리의 사랑댄스, 거미 춤 등 30여개의 다양한 춤으로 우포늪을 찾는 방문객들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노박사는 생태춤을 주제로 한 연극극본도 준비하여 마을 주민들과 춤추는 연극(생태춤연극)으로 우포늪의 주민들과 방문객들을 즐겁게 살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우포에 가면 우포에 미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 파리에서 전시를 마치고 돌아온 정봉채 사진작가는 약 20년 동안 이나 우포늪을 주제로 한 ‘우포늪에 빠진’ 유명 사진작가다. 자칭 타칭 우미녀(우포에 미친 여자)라고 불리는 송미령 시인은 ‘우포에는 맨발로 오세요’라는 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리랑을 좋아하면서 한국의 국기인 태극을 즐겨 그리는 유진수 화가는 우포의 이모저모를 생태적으로 그려내는 우포 사람들이다.
람사르 총회 개최에 기여한 이인식 우포따오기복원위원장, 우포늪의 유명인사 주영학
환경감시원, 오상훈 우포생태관광협회 사무국장, 문화와 생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오종식해설사, 어린이들과 생태동요를 부르는 우창수씨, 시를 멋~있게 읽어주며 낭독하는 김군자 해설사 등 우포에는 우포와 사랑에 빠져 미친 사람들이 많다. 우포늪에 오시면 그들을 만나시라. 우포늪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눈에서 광채가 빛 날것이다.

ⓒ 인터넷창녕신문
ⓒ 인터넷창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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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인근에는 탐방객의 안내와 자연학습 생태교육의 중심 센터인 우포생태관과 우포따오기센터,
우포생태체함관을 비롯해서 우포생태촌, 우포잠자리나라 전시관과 우포산토끼노래동산, 전망대. 사진
찍기 좋은 명소, 우포생태문학관, 쉼터, 우포출렁다리 등의 시설물이 들어서 있다.

또한 해맞이 해돋이 명소와 우포늪 전체를 탐방할 수 있는 8.4km에 이르는 ‘우포생명길’이 갖추어져
있다. 우포생명길에는 2010년부터 매년 걷기행사를 개최해서 탐방객의 자연생태보전에 대한 인식
증진과 심신을 치유하는 소중한 생태탐방로가 되고 있다.

ⓒ 인터넷창녕신문


민선7기 창녕군정(군수 한정우)의 지향 점은 ‘한국의 생태 문화의 수도’이다.
‘경남의 경주’라 일컬어지는 창녕이 한국의 영남권(겅남과 경북, 부산, 울산권 망라) 최고의 생태
문화 휴양 관광도시, 나아가 한국의 생태 문화의 수도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전행정력을 집주하고 있다.

창녕문화원(원장 이수영/한국문화원 수석부회장,경남문화원연합회장)에서는 한국문화원 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스마트 폰 ‘우포늪 300배 즐기기 전자문화지도 앱’을 제작 배포했다.

한국의 우포는 3백 수십마리의 따오기가 낙동강 주변을 비상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따오기가 전 세계를 날아
창녕의 우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 취재, 편집인 유영숙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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