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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5월의 ‘행복 메시지’
창녕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창녕신문자문위원 한삼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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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삶(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말 한다. 불가에선 이를 ‘무유정법(無有定法)’이라 한다.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삶의 길이 다 다르다는 의미다. 누군가 외지인이 필자에게 화왕산 산행길을 물어 온다면, 창녕읍 소재지 인근에서 묻는 사람에겐 자하곡 방향으로 안내하고, 옥천 지역이면 일야봉산장쪽, 고암면 일원이라면 삼림욕장 방향으로 안내할 것 같다. 본래부터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처해 있는 여건이나 좌표에 따라 길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코 아무렇게나 가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오랜 시절부터 객관식 문제풀이에 익숙해져 정답 찾기에만 몰두해 온 우리들에게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질문 속에 답이 내재돼 있음을 알려주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때는 지금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옆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지금 내 옆에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뭔가 좋은 일을 해 주는 일이다” 행복은 각자가 주어진 방식대로 자기 일을 사랑하는 데 있다.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이란 저 먼 목표나 아득한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에 이르는 순간순간의 수많은 과정 속에 함축돼 있음을 강조한 것이리라!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각기 목표 중심의 가정법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지금부터 몇 년까지 얼마를 벌면 그 땐 행복할 것이다. 혹은 자녀가 어느 직장에 취업하면 등등, 그 때 까진 불행이 오더라도 참고 행복을 미루다가 결국 후회하는 삶을 살고 만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코로나 시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등으로 모두가 어렵지만 삻의 뿌리가 되는 가정에서부터 가까운 가족들을 위해 뭔가 소중한 일을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 행복을 저축하는 사람보다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사람들에게 불행한 이유를 물어보면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행복한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냥 행 복하다‘는 것이다. 행복은 삶의 속도가 아니라 삶의 밀도와 각도에 있다고 말한다. 살면서 매 순간 느끼는 삶의 충만감이 밀도라면, 삶의 관점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면 삶의 각도가 달라진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近者悅)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遠者來)’고 했다. 멀리 있는 새 사람을 찾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분들에게 먼저 배려하고 아끼는 것이 행복의 첩경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효제충신(孝悌忠信)’의 숭고한 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해 오셨다. “안에서는 효도(孝), 밖에서는 공경(悌)”, 이게 푸른 5월이 들려주는 소중한 ‘행복 메시지’다. |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1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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