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1-06-21 오전 09:29: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기고

가야사의 미스터리

남 중 희(창녕문화원향토사연구 부소장 )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8일
ⓒ 인터넷창녕신문
가야역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가 많다. 한반도의 역사의 주역에 하나였으나 한 번도 역사의 중심에 서 본 적이 없다. 아무리 승자 중심의 역사라고 해도 철저히 외면받아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다. 500년 이상을 이어온 긴 역사의 가야가 멸망하게 되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국토가 작고 인구수가 적다 보니 신라에게 멸망 당하게 된 것일까? 그러나 당시의 지도를 보면 신라나 가야나 그저 그런 정도였다. 그리 보면 땅 넓이와 인구수가 곧 흥망을 가르는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가야 고분에서는 백제나 신라에 비해 수많은 철제 무기와 갑주(甲冑, 갑옷과 투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어찌하여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졌을까? 이러한 의문들은 역사 논점으로 번지고 있다. 상상수의 학자들은 광개토 대왕 비문의 소위 경자년조(庚子年條)를 근거로 서기 400년 경 고구려군의 남정(南征)이 실제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이를 근거로 금관가야가 5세기 무렵에 멸망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금관가야의 지배계층 묘역인 김해 대성동고분군도 고구려군의 남정에 의해 축조 중단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의 학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고대사학회 제129회 정기발표회'의 '광개토왕비 경자년 남정 기사의 고고학적 고찰(송원영)'의 주장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 주장에 따르면 서기 400년 고구려군의 남정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고, 고구려 남정으로 5세기 즈음에 금관가야가 거의 멸망했다는 것도 사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군의 남정으로 인한 김해 대성동고분군의 축조 중단도 없었다는 것이다. 먼저 고구려군의 금관가야 남정 사실부터 반박했다. 묘제(墓制)의 변화나 고구려와 관련지을 수 있는 유물의 출토가 금관가야 지역에서 있었다면 고구려군의 금관가야 남정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곳에서 발견된 묘제나 토기, 무기류 등에서 고구려 영향을 받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구려군 남정의 유력한 근거로 들고 있는 김해 대성동고분군의 축조 중단설도 반박했다. 그 직접적 근거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남쪽에 있는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서 지난해 발굴된 자료이다. 지난해 발굴된 5세기 후반의 수장급 무덤인 대성동 73호분은 금관가야가 5세기 전 반대에 중단이 됐다는 견해를 정면으로 뒤집는 것으로 ‘기존 남정설의 유력한 근거로 제시된 대성동고분군의 축조 중단과 고구려 문물의 유입은 그 실체가 없다’ 면서 ‘이를 근거로 고구려군의 남정에 의해 금관가야가 5세기께 거의 멸망했다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5세기 후반의 수장급 무덤 대성동73호분과 광개토대왕 비문(우)
다만, 5세기 중엽 이후 금관가야가 쇠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 ‘5세기 이후 금관가야의 세력 약화는 외부의 군사적 정복에 의한 급격한 세력 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금관가야를 둘러싼 국제관계와 가야 내부의 역학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점진적인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했다. 따라서 장수왕대에 축조한 것으로 알려진 광개토대왕비의 서기 400년 고구려군의 남정은 기록 자체가 잘못된 것이거나 혹은 남정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정 기사는 장수왕의 남진 의지에 대한 과장된 표현 방식이거나, 장수왕의 남방 경력을 위한 명분 쌓기 용이 아닌가 추측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그 근거로 고구려 남정의 피해를 함께 입었다는 아라가야가 5세기대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사실과 김해지역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복천동(부산) 지역이 남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경자년조(庚子年條)를 부정하려면 그 원인이 되는 서기 399년 기해년조(己亥年條) 신라가 광개토대왕에게 왜인의 침공을 알리고 구원을 요청을 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도 부정되어야 하는데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또한 전쟁에 휘말린 아라가야가 5세기대의 꾸준한 성장을 고구려 남정의 부정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으나 아라가야가 금관가야나 왜 등과 연합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고구려와 신라의 연합군에 동조하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안라인수병(安羅人戍兵)이라는 기록이 세 차례나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아라가야는 고구려-신라의 연합군 측에 동조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듯 가야사는 미스터리로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새롭게 속속 발굴되고 있는 가야의 고분과 유물로 인하여 한반도의 역사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야사도 이젠 한반도 역사의 주역임에는 부인할 수 없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8일
- Copyrights ⓒ인터넷창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사회
내수회복 돌파구, 대한민국 동행세일 ..
경상남도(김경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개척.. 
경남동부보훈지청, 제36회 경남보훈대..
 경남신문(대표이사 남길우)이 주최하고 경남동부보훈지청(지청장 한국성).. 
창녕군 6월 자동차세 납부 잊지마세요..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2021년 1기분 자동차세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00만원 증가한 29억원 부과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세 1.. 
산림경영지도원들 산주를 위한 임업인..
창녕군산림조합 산림경영지도원들이 2021년 6월 09일(수) 경남 창녕군에서 임업.. 
창녕군공무원노조, 어려운 군민 희망..
창녕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윤석민)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난달 20일과 24일.. 
창녕군 코로나19 극복 소상공인 수도..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 
2021년 사)한국노인스포츠지도사협회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2021년 경상남도 양성평등위원회’를 개최하고 양.. 
창녕군 농축협, 관내 취약농가에 효도..
창녕군 농축협(우포,창녕,남지,부곡,영산,이방,창녕축협) 에서는 5월 가정의 .. 
창녕소방서, 국가유공자 주택용소방시..
창녕소방서(서장 김상욱)는 7일 창녕군상공인협의회와 소방안전대책협의회에서 .. 
㈜서호개발 전동주 대표, 호국보훈의 ..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3일 ㈜서호개발(대표 전동주)이 보훈의 달을 맞이해.. 
찾아가는 극복의 힘 한시 생계지원금 ..
창녕군 장마면(면장 정용환)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저소득 위기가구를.. 
창녕군,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 대상..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난임부부 한의치료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다음달 8일까지 .. 
창녕군 코로나19 극복 소상공인 수도..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상ㆍ하수도 부과요금의 50%를 감면한다. .. 
창녕군 농축협, 관내 취약농가에 효도..
□ 창녕군 농축협(우포,창녕,남지,부곡,영산,이방,창녕축협) 에서는 5월 가정.. 
창녕군 도시재생예비사업 꿈꾸는 창녕..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8일 창녕천 젊음의 광장 일대에서 2021년 창녕군 도.. 
㈜서호개발 전동주 대표, 어버이날 ‘..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7일 ㈜서호개발(대표 전동주)로부터 어버이날을 맞이해 .. 
창녕읍지사협, 효(孝)사랑 행복꾸러미..
창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윤상곤, 김인구)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7일.. 
창녕군자원봉사협의회, 아삭아삭 사랑..
창녕군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종호)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7일 창녕군 자원봉사.. 
㈜해드림 대표 황용주, 창녕군 장학금..
창녕군에 소재한 ㈜해드림(대표 황용주)은 29일 군청을 방문해 창녕군과 (재)창.. 
칼럼/기고
나답게 사는 삶
고전(古典)인 논어(論語)는 그 뜻을 새기면 새길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사골국.. 
우포늪 관리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창녕군내에 위치하고 있는 우포늪은 1억 4,000만 전에 형성된 2,505천㎡ 규모의 .. 
가야와 왜(倭) 야마대국
일본의 규슈지역과 긴키지역에서 말 재갈, 말에게 씌운 갑옷 등 무덤 주인공이 .. 
최고의 사랑 “안전”을 설치하자.
 
신해사화(辛亥士禍) 이전과 이후 -사회현상과 인물 중심으로-
올해로 고려 말, 개혁가 신돈이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650년이 된다. 신해년(공.. 
가야사의 미스터리
가야역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가 많다. 한반도의 역사의 주역에 하.. 
푸른 5월의 ‘행복 메시지’
흔히들 ‘삶(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말 한다. 불가에선 이를 ‘무유정법(.. 
‘상도(常道)’와 ‘권도(權道)’
일반적으로 사람에겐 가야 할 ‘두 가지 길(道)’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상도.. 
가야연맹체의 불교전래에 대한 소고
한반도 고대국가 발전과 불교의 전래는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가야의 불교전.. 
비상구는 생명의 길이다.
“귀에 못이 박히다” 는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제 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며 ”
오는 4월 20일 “제41회 장애인의 날” 은 국가에서 지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이.. 
올 봄! 유채꽃 구경말고 책으로 다독여요
여느 해와 같이 봄이 왔다. 햇살을 품은 수많은 꽃들이 힘차게 치솟아 올라 새 .. 
(창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작년 한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 상태의 혼란 시기였다.. 
지금이 공공의료 확충의 적기이다.
작년 한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 상태의 혼란 시기였다.. 
지금이 공공의료 확충의 적기이다.
작년 한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 상태의 혼란 시기였다.. 
등록번호 : 경남 아02330 / 등록일자 : 2016.01.27 /제호: 인터넷창녕신문 /명칭: 인터넷신문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종로 38-5 / 발행인 : 유영숙 / 편집인 : 유영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영숙
등록일자 : 2016.01.27 / 발행일자: 2016.1.27 / mail: cnilbo@hanmail.net / Tel: 055)533-6709, 055)533-0207 / Fax : 055)533-3345
Copyright ⓒ 인터넷창녕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