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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저 그런 사람’

창녕신문자문위원/창녕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智光 한삼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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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사람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저 그런 사람’.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필자가 줄곧 참구해 보는 일상의 화두이다.

‘좋은 사람’은 좋아하고 집착해서 가까이 두려하고, ‘나쁜 사람’은 싫어하고 미워해서 멀리 두려 한다. ‘그저 그런 사람’은 그냥 무덤덤하다. 이게 인지상정이다. 이 세 가지 분류 중 최소한 자신만은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지 이승헌 선생은 ‘좋은 사람’이란 ‘조화로운 사람’이며 ‘나쁜 사람’은 ‘나뿐인 사람’이라고 정리한다.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이다.

미워하고 싫어하는 ‘나쁜 사람’도 그 이전엔 대부분 가깝게 지낸 ‘좋은 사람’이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점차 멀어진 사람이다. 처음에는 서운해 했다가 점차 미워져 증오하는 단계로 나아가 급기야 원수가 되어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게 세상인심이다. 되돌아 봐야 할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상대를 좋아하면 내가 좋고, 상대롤 미워하면 내가 괴로운데 실천은 쉽지 않다.

가만히 살펴보면 내가 평소 좋게 생각하는 사람일지라도 누구는 싫어하고,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치부하는 사람에게도 누구는 좋게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좋은 사람이거나 나쁜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다. 모두가 내 기준과 내 관점에서 바라본 허상일 뿐이다. 본래부터 좋고 나쁜 존재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주관의 객관화가 문제라면 문제다. 빛과 그림자는 늘 함께 있다. 밖으로 향하던 한 생각을 거두어서(판단중지) 안으로 돌이켜 보는 ‘섭심반조(攝心返照)’의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자기 스스로가 만든 생각의 그림자다.

덴마크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두 가지를 가르친다고 한다.
첫째,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그러면 너도 존중받을 것이다’.
둘째,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 그러면 너도 피해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누구에게나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단순 명쾌한 ‘인과(因果)의 법칙’이다.
삼척동자도 알지만 팔십이 넘은 어른도 실천하기는 어렵다.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공자는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이라고 했다.
‘내가 당해 싫은 것을 상대에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사람(조화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최소
한의 방편이 아닐까 싶다. 정의(正義)가 빛바랜 요즘, 새로운 기준, ‘뉴 노멀(New Normal)’은 잠든 정의(양심)의 회복이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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