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UPDATE : 2022-07-01 14:20:4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기고

물에 비친 달은 진짜 달이 아니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17일
-창녕신문자문위원/창녕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智光 한삼윤-

지난 5월 8일,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이후 모처럼 맞은 부처님 오신 날,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사찰을 찾아 부처님 탄신을 봉축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께서 가르친 참 뜻을 음미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부처님은 이 세상을 괴로움의 바다(苦海)라고 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괴로움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다. 불가에서는 흔히 물에 비친 달을 비유해서 깨달음의 지혜를 설하곤 한다. 깨달음은 한 마디로 꿈에서 깨어나는 것, 어둠(無明)에서 밝음(明)으로, 어리석음을 지혜로 바꾸는 것이다.

하늘에 떠 있는 진짜 달은 비록 한 개지만 천 개의 강에 비쳐지면 천 개의 달이 된다. 조선의 4대왕 세종대왕이 1449년 석가모니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여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이 좋은 비유다. 물에 비친 달(水月)을 진짜 달(眞月)로 잘못 보는 것이 어리석음(치심/痴心)이다. 그 달을 욕심내서 건지려고 하는 것이 탐욕(탐심/貪心)이며, 탐하여 건지려는데 건져지지 않아 화를 내는 것이 성냄(진심/嗔心)이다.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 이 세 가지 마음을 삼독심(三毒心)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괴로워(苦)하는 이유는 이 세 가지 독한 마음(三毒心)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어리석음이 괴로움의 근본 뿌리다. 어리석음을 일러 무명(無明) 또는 무지(無智)라고도 말한다. 어리석어 미혹한 마음이 탐욕을 낳고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화를 불러 일으켜 괴로움을 자초한다. 물에 비친 달을 현상이라고 한다면 하늘에 떠 있는 진짜 달은 본질이다. 현상을 본질로 잘못 알아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는 것이 부처님이 깨달은 지혜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왔다. 지난 3.9 대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선거다. 2년이 넘는 오랜 코로나시국에 지칠 대로 지친 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혼탁과 갈등, 분열로 이어지는 우려스런 형국으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온 불공정, 비상식, 정의롭지 못한 공천 때문이다. 여야가 마찬가지다. 민주가 없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이 안중에도 없는 국민의힘당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참으로 암담하다. 소수 권력자의 독단과 오만이 도를 넘었다.


특정인을 점찍어 놓고 진행된 짜 맞추기식 경선은 민의를 왜곡하고 본질을 외면한 위선이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면 나라와 지역이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지자체 내 지역민의 여론조사 1위 후보인 현직 단체장 후보를 경선에 참여조차 배제한 채 이뤄진 공천은 불공정, 비상식의 끝판 왕이다. 이는 현상을 본질로 호도한 혹세무민에 다름 아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 그것은 선거를 통해 비롯되어진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민의가 왜곡되면 결과적으로 주권자인 국민이 불행해진다. 물에 비친 달은 진짜 달이 아니기 때문이다.

링컨의 명언이 떠오른다. “당신이 오늘의 책임을 피할지라도 내일이 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주권을 위임받은 권력자가 주권자인 국민 위에 군림하는 시대는 미래가 없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행복으로 가는 첩경임을 명심할 일이다.

↑↑ 물에 비친 달
ⓒ 인터넷창녕신문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17일
- Copyrights ⓒ인터넷창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사회
창녕군 대합미니복합타운 조성…10년 ..
창녕군은 창녕 대합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가칭)이 대합일반산업단지(지원단지, .. 
마늘 무병종구, 주산지 재배 농업인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우리 도가 생산하여 보급하고 있는 생장점 배양 마늘 무병종구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5월 12.. 
창녕군-BGF리테일 양파로 손잡다!
창녕군(군수 한정우)의 대표 특산품인 양파를 활용한 간편식 7종이 전국 1만 600.. 
창녕마늘, ‘2022 한국의 가장 사랑받..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대표 농산물인 창녕마늘이 조선비즈에서 주최한 ‘2022 .. 
한정우 창녕군수 행정학박사 취득, ‘..
군수 취임 직후부터  3 여년간 , 불어닥친 중국발 코로나와 각종 재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대
창녕군(군수 한정우)에 소재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사적)군을 포함한 7개의.. 
창녕군 인구증가시책 주택분야 사업 ..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군으로 전입을 장려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 
창녕군 2022년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문화격차 완화를 위한 2022년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 
겨울철 떠오르는 관광지 창녕군 우포..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3일 겨울철 떠오르는 관광지로 우포잠자리나라를 소개했.. 
한국농어촌공사 창녕지사 설맞이 성금..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20일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 창녕지사(지사장 김.. 
창녕군 2022년 신규 청년지원 사업 참..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2년간 계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청년들의 활기를 깨.. 
최정권 NH농협 창녕군지부장 ,
 최정권 NH농협 창녕군지부장은 “지난 8일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캠페인.. 
창녕농협 부녀회·고주모 사랑의 김장..
창녕농협(조합장 성이경) 부녀회·고주모(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원 3.. 
창녕군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모집
창녕군선거관리위원회는 2022년 실시하는 양대선거(대통령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오는 12월 1일부터 .. 
창녕 양파, 전국으뜸농산물대회 채소..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농협하나로유통 수원점과 성남점에.. 
바르게살기운동 창녕군협의회 여성회..
○ 바르게살기운동 창녕군협의회 여성회(회장: 정세연)는 지난 9월29일 이웃과 .. 
경남 9개 군은 제로페이 릴레이 이벤..
경상남도는 경남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인 ‘군지역 제로페이 릴레이 이벤트’를 오는 11월 말까지 도내 9개 군.. 
9월 16일부터 2021년산 공공비축미 매..
<전국> □ 2021년산 쌀 총 35만 톤 매입 추진(공공비축용 34, 해외공여용 1) ○ (매입시기) 2021년 9월 16일 ~ 12월 31일 (107.. 
창녕군·농협중앙회창녕군지부·지역..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14일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 창녕군지부장 및 7.. 
칼럼/기고
제3장 편조, 아버지 신원경을 만나다(2)
“그런데 대감께서 나를 보더니 불문곡직하고 아이를 절로 데려가 중으로 키워달.. 
*3인성호* 사람이
사람이 셋 모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말로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신돈시리즈 제3장 편조, 아버지 신원경을 만나다(1)
성 부자가 다녀간 지 얼마 지나 않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계성현의 호장..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수칙을 준수합시다.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 및 어린이들의 안전 보행 습관과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으.. 
신돈시리즈 * 일미암의 지기(地氣)를 품다 (김현우)
인시라면 새벽 3시이고 거기서 해가 뜰 때까지(보통 5시) 너럭바위 위에 부좌하.. 
물에 비친 달은 진짜 달이 아니다
-창녕신문자문위원/창녕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智光 한삼윤- 지난 5월 8일, 코로.. 
인류 최초의 철기문화와 가야의 철제 유물
 
구급대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구급대원! 나도 같은 소방공무원이지만, 구급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 .. 
남지 파크골프장 개장을 하면서···
 
군민에 대한 섬김과 현장 행정의 본보기 - 한정우의 『지성感민..
 
포상 8국(浦上八國)의 난
 
사랑의 힘(Power of Love), 거듭나는 정치
-창녕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창녕신문자문위원 智光 한삼윤-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안전모·안전띠 미착용 사망사고 급증! 안전모(못)·띠(지)켜줘..
창녕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박혜원 최근 도내 교통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 
운동화/ 배미령
< 비평과 연구의 장을 여는 수필미학 신인상 수상 2022 봄 > .. 
‘3.9 대선’의 민의(民意),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
-창녕신문자문위원/창녕문화원향토사연구소장 智光 한삼윤- ‘정치교체’냐 ‘정.. 
등록번호 : 경남 아02330 / 등록일자 : 2016.01.27 /제호: 인터넷창녕신문 /명칭: 인터넷신문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종로 38-5 / 발행인 : 유영숙 / 편집인 : 유영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영숙
등록일자 : 2016.01.27 / 발행일자: 2016.1.27 / mail: cnilbo@hanmail.net / Tel: 055)533-6709, 055)533-0207 / Fax : 055)533-3345
Copyright ⓒ 인터넷창녕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