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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메아리 101> 독일 총리 메르켈의 리더십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31일

↑↑ 논설주간 윤수근
ⓒ 인터넷창녕신문


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여·야는 유권자인 국민의 표심 잡기에 혈안이 되고,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정치개혁 국회의원 정수 줄이기와 특권·특혜 내려놓기가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300명으로 1인당 연간 1억 5천만원의 연봉과 9명의 비서관 급료 등 5억여 원의 국민세금과 비행기, 열차 승차, 병원치료, 사무실 제공, 면책·불체포 특권 등 186종의 특혜를 누리고 있다.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는 세계 유례가 없는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특혜를 정치개혁을 위해 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대표로 헌신 봉사해야 할 국회의원은 민중의 지팡이로 스스로 특권·특혜를 내려놓아야 한다. 유럽의 국회의원은 2-3명이 의원실·비서관도 공동으로 두고 낮은 자세로 민초들의 민원과 소외계층의 아픔을 찾아 입법 활동을 전개한다.
18년간 총리로 독일을 세계 일류 강대국으로 만든 여장부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은 독일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며 유럽연합의 주도권까지 잡은 포용의 리더십과 정치 철학은 귀감이 되고 있다. 메르켈은 1954년 함부르크에서 목사의 아버지와 영어교사 어머니 사이에 장녀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의 사랑과 박애 정신이 바탕이었다. 대학에서 수석 졸업한 물리학을 전공한 박사로 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한 메르켈은 그때부터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메르켈리즘은 2005년 이후 독일의 총리로 재임 중인 앙겔라 메르켈의 리더십을 가리키는 용어로 '메르켈리즘'의 요체는 중용과 경청, 타협과 협상, 배려와 포용이었다. ‘권력을 과시하지 않고, 부드럽게 다른 의견을 포용하면서도 힘있게 정책을 펴는 리더십’이라 정의한다. 극단적 자본주의를 경계하고, 구성원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여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추구한다. 이처럼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기에 ‘엄마의(Mutti, 무티) 리더십’이라 불리기도 한다.
과학자 출신인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은 2005년에 독일 8대 총리에 선출된 뒤, 2013년 3선 총리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여성 중 한 명으로 당 대표를 8번, 진보·보수 연립정부 수립을 2번이나 성공시킬 만큼 포용의 정치를 보여 왔다.
메르켈은 총리 업무가 끝나면 보통 시민으로 슈퍼마켓에서 직접 장을 보고 집에서 요리하는 등 검소하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18년 동안 능력, 수완, 헌신 및 성실함으로 통치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위반과 비리도 없었고, 친인척을 등용하지 않고, 새로운 패션으로 사치하거나 옷을 갈아입지 않아 공직자의 윤리관과 청렴도가 확고하였다.
반면 정책 수행과 대외 정책에서는 과감함과 결단, 특유의 뚝심을 발휘해왔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을 극적으로 이끌어내고 그리스 정부에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요구했으며, 이란 핵협상 타결과 난민 문제의 적극적 해결 등 메르켈은 실질적인 유럽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국의 경제지인 <포브스(Forbes)>에서는 2006년 이후 9번이나 메르켈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선정했고, 2015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그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하여 독일 경제를 부흥시키고 유럽을 리드한 메르켈 총리의 포용의 리더십과 근면 성실한 삶을 우리 정치인들도 본받아 국민이 신뢰하는 꿈과 희망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재건하기를 소망한다.
(논설주간 윤수근)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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