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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호 칼럼]초고령사회의 인구 감소에 따른 ‘식품 사막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4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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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식품 사막화’라는 용어가 있다. 일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거주민들이 생필품 구입에 대한 불편한 현실을 말하는 것으로 해당되는 주민들의 식품 등 생필품 구입의 오지(奧地)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식품 사막화 현상이란 정주시설 등 주거지 집단화의 외곽에 생활 근거지의 변화로 가까운 곳에서 채소와 과일 생필품 등을 구하기 불편한 상황에 처한 어르신들의 먹거리 구입의 불편한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식품사막화’라는 용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고 우리사회 역시 식품 사막화 현상이 어느새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식품 사막(Food desert)화 현상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미국과 일본 등에서 사회문제 현상으로 발현되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거주지 반경 800m 이내 식품 소매점 접근할 수 없는 지역과 일본의 경우 거주지 500m 이내에 상점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을 ‘장보기 약자’또는 ‘쇼핑 난민’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식품 사막화 현상이 미국 일본과 비교해 보면 더 열악한 현실에 직면해 있어 반경 2Km이내 상점이 없는 곳도 파악되고 있는 현실이다.
초고령사회의 지방인구 감소와 농촌 지역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식품 사막화는 농촌지역이 열악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수익성이 미미한 식품 상점, 즉 소위 말하는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구멍가게’의 사라짐 현상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맞물려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인구밀도가 낮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촌의 행정리 단위의 자연마을의 식품 사막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된 농촌의 거주민들은 단순히 식품 구입으로 인한 불편함으로만 한정 할 문제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원하는 식품 선택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노출되는 것 뿐만 아니라 영향 불균형으로 인한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 삶의 질은 물론 생존까지 위협받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사회복지 차원의 크리밍(Creaming)현상으로 인식 전환이 필요할 시점이다.
우리 창녕군은 285곳의 행정리가 있으며 20%대에 달하는 50여개의 지역이 식품 사막화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자체는 식품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면밀히 조사하여 신속하게 식품 사막화 방지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세대들과 다른 쇼핑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고령층의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시골 마을의 특성상 그 분들이 온라인 쇼핑에 쉽게 접근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지역의 생필품 인프라(파머스 마켓 등)를 적극 활용하여 대안을 찾아가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자체는 절차에 따른 고질적 병폐인 늑장 행정의 전형을 지양(止揚)하고 적극행정의 자세를 보여야 할 시점이다. 각 지자체에서 식품 사막화의 사회적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대안을 찾고 있는 현실에 우리 창녕군이 식품 사막화 해결의 선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군민들은 희망하고 있다.
식품 사막화의 현실을 극복하는 실체적 방법은 읍면단위에 있는 지역의 농협마켓과 연계하여 생필품을 공급하는 방법과 마을 단위의 회관을 거점으로 생필품을 공급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지방자체단체가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발휘하여 현실로 다가 온 식품 사막화 현상에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곧 넓은 의미의 사회 복지서비스를 실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우리 창녕군이 ‘식품 사막화’ 극복에 선도적 역할의 모범 지방자치단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4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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