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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태 시인의 시집 ??파미르를 베고 누워??(서정시학, 2020) 출간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 입력 : 2020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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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창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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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에서 활발하게 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일태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파미르를 베고 누워??(서정시학, 2020)가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등단 이후 문단 뿐만 아니라 방송과 각종 문화사업 등에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살아온 시인이 제자리로 돌아와 부르는 존재론적 고백이다. ??시와시학??으로 등단하여 이제 시단의 중견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은 김일태 시인은 이 시집 곳곳에 고요하고 지극한 원형으로 회복해가려는 귀환의 의지를 담았다. 총 4부 70편의 작품으로 엮은 이 시집에서 김일태 시인은 삶의 연륜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그 안에는 나날의 삶에 대한 감동이나 새로운 발견의 감성이 깊이 녹아 있어 ‘시’에 대한 시인의 간절함과 지극함이 묻어나고 있다. 이번 시집의 또 하나의 모티프는 ‘순례(巡禮)’에 가까운 ‘여행’이다. 신성의 극지(極地)들을 탐사하면서 인간의 욕망이 닿지 않은 순수 원형의 시공간을 만나는 문학적 탐험가로서 시원(始原)의 형상을 융융하고 가없는 미학적 스케일과 날카로운 실존적 투사(投射)의 결과를 이번 시집에 정성스레 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시집에 대해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는 해설을 통해 ‘김일태의 이번 시집은 자기 발견과 치유의 속성을 강하게 견지함으로써 그만의 존재론적 귀환과 타자의 발견을 통한 궁극적 긍정의 시쓰기를 보여준 점에서 완결성과 독자성이 뚜렷하여 앞으로 펼쳐질 김일태의 후기 시는 뚜렷한 좌표를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경남 창녕 출신인 김일태 시인은 1998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부처고기??, ??바코드 속 종이달?? 등 8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하동문학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김달진창원문학상, 경남시학작가상, 경상남도문화상, 창원시문화상, 산해원불교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방심放心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서 보고 알았네
서 있는 듯 보이던 것들이 모두 누워 있었네
마루처럼 보이던 것이 위에서 보니 바닥이었네
하늘로 오르지 못한 산 아래 거짓말들 안개처럼 산허리를 두르고 있었네
살면서 조금 높은 것에 머리 숙이고 조금 낮은 것에 기세등등했던 일 한두 번이랴
꿈마저 짐인 줄 마루인 줄 알고 올랐던 바닥에 서서야 비로소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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