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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엄마의정원 개장식”

"어머니가 27년 밤낮으로 풀 뽑고 물 주며 작업... 민간정원 됐다"
밀양 하남읍 '엄마의 정원', 경남 14번째 등록... 조경수유통센터 개장식 함께 열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6일
ⓒ 인터넷창녕신문



"어머니께서 오랜 세월 밤낮으로 풀을 뽑고 물을 주고 또 작업하는 인부들한테 밥을 지어주면서 가꾸었던 정원이다. 작고하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에 있는 '엄마의 정원' 노종식 대표가 한 말이다. 엄마의정원은 경상남도에서 열 네 번째 '민간정원'으로 인정을 받았고, 27일 오전 개원 행사가 열렸다. 또 같은 장소에서는 조경수유통센터 개장식이 함께 열렸다.



조경수유통센터 배경이 되는 '엄마의 정원'은 수목원‧정원의조성및진흥에관한법률에 따라 등록된 민간정원이다. 이 법에 따라 등록된 전국의 민간정원은 131곳으로, '엄마의정원'은 경남에서 14번째로 등록됐다.

엄마의 정원은 1997년부터 27년간 조성됐고, 총면적이 7만 2600㎡(약 2만 2000평)에 이른다. 이곳에는 거래빈도가 높은 조경수와 정원수, 오래된 큰 나무 노거수(老巨樹), 독특한 수형을 가진 희귀목, 수경관(水景觀)을 이루는 생태연못, 자연석과 조형물이 조성‧전시돼 있다.

면적이 넓은 만큼 있는 그대로의 자연성도 살아 있고 정원의 생태와 문화가 공존한다. 또 독서와 명상, 체험학습, 놀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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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정원 심사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엄마의정원'은 전국에서 조경학과 학생들이 견학을 오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노종식 대표는 부산대 조경학과를 나온 조경전문가로 (주)흥산조경‧(주)학림조경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조경수협회 경남중부지회장을 지내고 지금은 협회 중앙감사를 맡고 있다.



엄마의 정원은 이번에 조경수유통센터를 개장해 조경수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경수협회는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생활환경에 녹색을 부여해 치유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한 이때 조경수를 한 곳에서 구매가 가능한 조경수유통센터를 개장한다"라고 했다.

유통센터는 한국조경수협회 경남중부지회 회원사 농장에서 재배한 조경수를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판매장이다. 한국조경수협회는 국토녹화와 녹색환경 창조를 기치로 1967년에 창립한 산림청 산하 사단법인으로 조경수 생산‧유통‧식재공사를 하는 전국 1200여 회원사를 두고 있다.

박정기 조경전문가는 "유통센터가 민간정원 안에 있어서 손바닥정원부터 대규모 조경공사까지 경관 연출의 아이디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엄마의정원에 대해, 박정기 조경전문가는 "지금은 수목원과 식물원, 조경과 정원, 그 경계가 모호해진 추세에 있는데 이 모두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조경수 생산에서 유통 서비스 시스템을 모두 갖춰 치유 공간에서 조경수목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앞선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선호도와 거래빈도가 높은 수종과 새로운 수종을 확보하여 큰키나무는 경관을 연출하여 땅에 심어서, 키 작은 떨기나무는 용기에 담아서 전시, 판매하므로 소비자가 입장에서는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으면 좋은지 쉽게 알 수 있고, 또 심으면 바로 활착이 가능하여 하자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물외적 소재를 많이 이용하는 현대조경의 흐름 속에 정원에도 첨경물과 오브제가 도입되는 경향이 뚜렷한데 아이들과 어른 눈높이와 정서에 맞은 다양한 자연석, 석물, 민속품, 조형물을 전시‧연출하여 보는 재미와 함께 정원 디자인을 배우는 기회가 된다는 장점도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하늘을 찌르는 큰키나무부터 땅을 피복하는 이끼까지 층위(層位)를 가지는 다양한 식물이 탄소흡수, 열섬완화, 미세먼지저감 기능을 하고, 선경(仙境)부터 생태연못까지 수경관을 많이 조성하여 종다양성 증진, 기후변화 대응, 어메니티(amenity) 향상, 생태전환 교육이라는 시대 과제를 잘 구현하고 있다"라고 했다. 행사에는 윤수근 한국조경수협회 회장, 오부영 한국민간정원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신대호 경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이 민간정원패를 수여했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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