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UPDATE : 2025-05-03 09:07: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기고

(화왕산 메아리 81) 이율곡의 自警文

논설주간 윤수근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2일
ⓒ 인터넷창녕신문
한국 성리학의 양대 산맥은 퇴계 이황(1501~1570)과 율곡 이이(1536~1584) 선생이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훌륭한 정치가이자 학자, 사상가, 교육자이다. 이율곡(李栗谷)은 본명 이이(李珥), 호가 율곡(栗谷)으로 13세에 진사 초시 장원 급제한 인재이다.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고 했다.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10만 대군 양병설을 주장하였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 통일과 일본군은 사흘이면 한양까지 진격할 것이며 그 날의 날씨까지 예측한 율곡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은 탁월하였다.
이율곡 선생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10만 양병설을 실천하여 국방력을 키웠다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계의 화폐 역사에서 모자(母子)가 도안으로 등장한 화폐는 5만원권의 신사임당(申師任堂)과 5천원권의 이율곡(李栗谷:5천원권) 선생이 유일하다.
율곡은 16세 때 하늘같은 스승이자 삶의 귀감이었던 어머니 사임당과 사별한다. 어린 율곡은 세상의 허무를 통탄하며 삶에 대한 방황과 회의를 품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불교에 심취한다.?성리학이 몸에 밴 율곡은 1년 만에 방황을 끝내고 강릉 죽헌리 외가로 돌아와 유교를 숭상하는 나라의 선비가 잠시나마 불교에 심취하였던 자신의 과오를 달래고 경계하기 위해 스스로 11조의 자경문(自警文)을 지어 좌우명과 자신의 행동강령으로 삼았다.
자신을 경계하고 채찍질 하는 다짐이 20세 남짓한 젊은이의 결단이라는 점에서는 참으로 놀라운 내용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표로 귀감이 되기에 전문을 옮겨 본다.?
“입지(立志) : 성인(聖人)이 될 뜻을 가지고 행하고,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면 더욱 노력해야 한다. 과언(寡言) : 말을 적게 하라.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말을 줄여야 한다. 정심(定心) : 마음을 바르게 하려면 잡념과 집착을 끊고 쉬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 근독(謹獨) ; 언제나 경계하고 조심하면 자연히 일체의 나쁜 생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독서(讀書) :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친 뒤에 글을 읽는다. 글을 읽은 이유는 의리를 살펴 일을 할 때에 바르게 쓰기 위한 것이다. 소제욕심(掃除慾心) : 이로움을 탐하는 마음을 버리고 욕심을 버려라. 진성(盡誠) : 모든 일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성실해야 한다. 정의지심(正義之心) : 천하를 얻더라도 불의를 얻어서는 안 된다. 감화(感化) ; 누군가 나에게 악한 일을 하더라도 스스로 돌이켜 깊이 반성하여 그 사람을 감화시켜야 한다. 수면(睡眠) : 마음을 항상 깨어 있게 하고 바르게 자야 한다. 용공지효(用功之效) : 공부는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않고 늦추지도 않아야 한다.
이율곡 선생의 자경문(自警文)은 반복해서 읽어도 버릴 것이 없다. 옛 성현들은 하늘의 이치를 거역하지 말아야하고, 책속의 가르침에 어긋남이 없어야 바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였다. 450여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율곡 이이의 가르침을 실천요강으로 삼아 실행해 간다면 온전한 삶을 누릴 것이 분명하다.
선조(1552∼1608)는 율곡 같이 학덕이 높고, 성품이 올곧은 신하를 가까이 두기를 원하였다. 율곡의 상소문은 언제나 국가의 일을 우선으로 하였고, 말만을 앞세우는 자들을 경계하는 내용으로 일관하였다. 조선의 사회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었다.
어느 시대나 변화와 개혁을 주창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은 자기 자신의 성찰에서 나온다, ‘천하를 얻은 자는 정의(正義)의 사도(使徒)가 되라’는 율곡 이이의 <자경문>은 삶의 귀감이자 불변의 진리이다.
지금은 온 국민이 합심하여 ‘아! 대한민국’의 함성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국민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 자유 민주주의의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울 때이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2일
- Copyrights ⓒ창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제/사회
산불 희생자 지원 성금 기탁자..
산불 희생자 지원 성금 기탁자•경남농협창녕향우회 고향사랑 기부금 400만원•창녕군(재)강산문화연구원 500만원•사)대한노인회 1천650만원•계성면.. 
창녕군청 여자자전거선수단 이주은 선수 국가대표 선발..
창녕군청 여자자전거선수단(단장 최영호 부군수) 소속 이주.. 
창녕군, 이방 안리마을 청년 외식 창업공간 오픈..
창녕군은 ㈜더본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농촌지역 경제 활성.. 
고향 창녕이 힘들때마다 어김없이 도움 손길 내민 김태명 리베라 ..
지난 20여년간 55억원이 넘는 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창녕군, 35기 노인대학 개강식 열려..
창녕군은 지난 7일 창녕노인복지회관에서 (사)대한노인회 .. 
대합면 이복아 어르신, 어려운 이웃 위해 성금 기탁..
창녕군 대합면은 지난 11일 대합면 도개마을 이복아(85..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대합면에 전기장판 기탁..
창녕군 대합면은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에서 100만 원 상당.. 
리베라관광개발 회장 김태명 제 59회 납세자의 날 산업포장 수훈..
부동산 개발업과 호텔업, 연회컨벤션을 전문으로 하는 리베.. 
2025년 재경창녕군향우회 열다..
그리운 고향 언제나 가슴에 남는다재경창녕군향우회 (회장 .. 
대동상회 박순구 대표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금 기탁 ..
창녕군은 지난 30일, 박순구 대동상회 대표가 (재)창녕..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해단식..
창녕군장애인체육회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 
창녕군 우포따오기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
창녕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우포따오.. 
김보순 창녕군친환경농업협회장, 13년의 친환경 농업 결실 맺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서 무려 13년 동안 묵묵히 친환경 .. 
㈜창녕신문은 법무법인 “사이”와 MOU체결..
㈜창녕신문은 지난 8월 21일 유영숙 대표와 법무법인 사.. 
함양 愛 반하고! 산삼 愛 빠지다’ 제19회 함양산삼축제 10월..
지리산 함양에서 펼쳐지는 건강 항노화 축제 ‘제19회 함.. 
창녕군,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창녕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정순)는 지난 29일, 창녕문.. 
창녕 출향인 최원영(66세) 전 보건복지부 차관, 건강보험분쟁조..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7월 15일 신임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제4대)에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건강보험분쟁조정.. 
국내 마늘 최대 생산지 창녕, 햇마늘 초매식..
창녕군은 지난 1일, 관내 5개 농협(창녕·남지·우포·이..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 5월 월례회 친환경생태도..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최경인·주간.. 
칼럼/기고
[기획취재] 창녕 따오기야 더 힘차게 더 멀리 날아다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12..
헬스장에 근무하는 트레이너는 건강관리와 체력 증진을 지원하는 전.. 
[박대겸칼럼]소방공무원 재난사고와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 연기 및 축소의 의미..
지난달 23일 지리산 산청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창녕군 공무원과..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11..
계약은일상생활뿐 아니라 기업 활동에서도 매우 빈번하게 체결되는 .. 
[박대겸칼럼]4차 산업혁명 시대, 창녕 남지 낙동강 유채축제의 세계화를 꿈꾸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창녕 남지 낙동강 유채축제의 세계화를 꿈꾸..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10..
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10)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을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9..
“성희롱”이란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국가기관·지방자치단.. 
[창녕문화원장 한삼윤]정해져 있지 않은 법[무유정법(無有定法)]..
정해져 있지 않은 법 [무유정법(無有定法)] ‘무유정법(無.. 
[박대겸 칼럼] 『4차 산업혁명과 AI 정보화 시대에 대한 이해. Ⅱ』..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노년층들도 새로운 기술과 사회적 변화에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8..
형법은 제33장에서 명예에 관한 죄를 규정하면서, 명예훼손과 모.. 
박대겸교수칼럼『4차 산업혁명과 AI 정보화 시대에 대한 이해』..
AI 시대:AI (인공지능) 시대는 AI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7..
모든 국민은 표현의 자유를 가진다. 다만 이는 절대적·무제한적인.. 
(화왕산 메아리 104) 구국(救國)의 영웅시대..
한 국가의 존망(存亡) 위기에 시대의 영웅이 탄생한다. 조선시대..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6..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잘 설치하지 않지만, 과거 설치된 엘..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5..
형사합의금은 얼마로 정하면적정할까.사실 정답은 없다. 형사합의금.. 
등록번호 : 경남 아02330 / 등록일자 : 2016.01.27 /제호: 창녕신문 /명칭: 인터넷신문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종로 38-5 / 발행인 : 유영숙 / 편집인 : 유영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영숙
등록일자 : 2016.01.27 / 발행일자: 2016.1.27 / mail: cnilbo@hanmail.net / Tel: 055)533-6709, 055)533-0207 / Fax : 055)533-3345
Copyright ⓒ 창녕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