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UPDATE : 2026-07-29 08:20: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기고

‘코로나’가 들려주는 비밀스런 한 소식

창녕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지광 한삼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0일
코로나로 인해 온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로 말미암아 세계경제가 공황 상태로 빠져 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IMF는 지난 상반기에, 1930년대 세계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2020.8.16.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 인구수는 누적 확진자 1,174만여명, 사망자 54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5,000여명의 누적 확진자와 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계속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심히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더구나 지난 3월 이후 5개월여 만에 당일 증가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되어 대 유행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은 가운데 그런대로 잘 극복해 왔다고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우리 창녕의 경우, 행정이 주축이 되어, 전 군민이 사회적 생활 속 거리두기와 제반 수칙을 철저히 지켜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불철주야 전 행정력을 집주해 주신 모든 공직자와, 방역당국에 동참해서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주신 각급기관, 사회단체, 각계 군민들의 애정 어린 협조와 동참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필자도 지난 2월 중순 기침증상이 있어 약 10일 이상 집에서 감기약을 복용해 오다 3월초 보건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증상에서 판정 전후 약 한 달 동안 불안에 떨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야만 했던 아픈 기억을 떠 올릴 때면 코로나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의 마음고생이 어느 정도인지 가히 짐작이 들곤 한다.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주역(周易)에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말이 있다. 세상만사는 밤과 낮처럼 한 번 어두워졌다가 한 번 밝아지고 한 번 밝아


졌다가 한 번 어두워짐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물극필반(物極必反) 기만즉경(器滿則傾)”이란 말과 의미가 상통한다.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이 되고 그릇(기득권)도 가득차면 반드시 쏟아진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 세상의 이치라는 것이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순간순간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무상(無常)’은 이처럼 변함없는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이를 잊고 살아간다. 무상을 허무한 것으로 보면 삶에 좌절해서 생기를 잃지만, 한 생각 돌이키면 매일 매일이 새롭다는 희망의 생기가 되 살아 남을 알 수 있다.

코로나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사라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기 전에 인간의 노력이 선행돼야 하고, 더불어 내면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지혜로 스스로의 마음을 닦아 괴로움을 정화시키는 근본적인 처방이 절실하다.

성현들의 말씀이 담긴 고전(古典)의 가르침은 변함없이 가장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난세를 극복하는 지혜’를 전해 주는 희망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거센 폭풍우를 만나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끄떡없이 버틴다.
같은 맥락에서 고전(古典)에서는, 눈에 보이는 바깥에서 문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는 것의 근간이 되는 우리 마음의 뿌리, ‘본성(本性)’에서 그 해답을 찾으라고 가르친다. 이름 하여 “마음을 초기화” 시키는 일이다.

‘마음의 초기화’를 영어로는 ‘마인드 리셋 (Mind reset)’이라고 말한다.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작동이 잘 되지 않을 때 잠시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처음 사용할 때처럼 작동이 원활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시 말해 처음 마음인 ‘초심(初心)으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상(사람, 사물, 사건)을 보거나 듣거나 접촉하거나 느끼거나 할 때 그 대상에만 생각이 머물 뿐, 그 이면에 그 대상을 바라보는 자기마음(本心)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이걸 ‘어리석음(無明)’이라 한다.

예를 들면, 꽃(대상)을 보고 “그 꽃이 예쁘다”. “그 꽃이 참 아름답다”라고 할 때, 대상인 그 꽃만 생각하지 그 꽃을 바라보는 자기마음은 안중에도 없다.

꽃이 예쁘고 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실상(實相)은 그 꽃을 바라보고 있는 자기마음이 예쁘고 자기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래서 “꽃 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인 실상(實相)을 보는 것이다. 이게 “깨달음”이고, 이게 “수처작주(隨處作主)/입처개진(立處皆眞)”의 진리(眞理)다.

대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을 보는 자기마음을 보는 것, 그것이 자기 성품을 보는 것이며, “마음(생각)의 노예가 되지 말고 마음(본심)의 주인이 돼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마음을 안으로 돌이키는 ‘섭심반조(攝心返照)’다. 섭심반조가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는 길’이며 ‘마음을 초기화’ 하는 것이다. 초기화하면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온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어두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어둠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둠과 싸워서 될 문제가 아니라 밝은 마음의 빛을 쪼여주면 저절로 없어진다. 이게 난세를 극복해 가는 역발상(逆發想)의 지혜다,

돌맹이 하나를 개(犬)를 향해 던지면 그 개는 그 돌맹이를 따라 간다, 그러나 사자에게 던진다면 사자는 그 돌을 던진 사람에게 달려든다. 문제는 대상을 쫒아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근본(뿌리)을 파고들어야 함(방향성)을 보여주는 좋은 비유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대면 접촉의 ‘컨택(Contact)시대’가 불가피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의 ‘언택(Untact}’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온택(Ontact}’이라는 기존의 ‘온라인(On Line)’이라는 소통의 메신저가 있는 만큼, 몸은 떨어져도 마음은 항상 가까이 소통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窮卽變(궁즉변) 變卽通(변즉통) 通卽久(통즉구)”라 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게 되며, 통하면 오래간다.”

코로나와의 만남도 하나의 인연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 이것이 생겨남으로 저것이 생겨나고 저것이 생김으로 이것이 생긴다.

코로나가 들려주는 비밀스런 한 소식,
“나(코로나)를 쳐다보지 말고, 그대 마음을 꿰뚫어 보라!”
ⓒ 인터넷창녕신문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0일
- Copyrights ⓒ창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제/사회
창녕군, 민선 9기 새 군정지표 ‘창창한 창녕 행복한 군민’ 확..
창녕군은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군정 운영의 핵심 가치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인터뷰] 경지협, 경남도지..
....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인터뷰] 경지협, 경남도지사 ..
1.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 재선 도전을 결심하게 된 구체.. 
한정우 전,창녕군수 항소심 재판에서도 무죄 판결...
밀양지원의 1심 판결에 이어 부산고법에서도 무죄 판결.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사)밀양·창녕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호근)는 .. 
(사)대한노인회 창녕군지회, 제17대 신병옥 지회장 취임..
"입은 닫고 지갑은 부지런히 여는 어른이 될 것입니다"지.. 
길곡면 알에스영농조합법인 토마토기업 통큰 전영두 대표 올해 면민..
지난 3월 13일 길곡면 알에스영농조합법인 대표 전영두는.. 
오인태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경지협,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최경인·주간함양)는 3월 18일 .. 
한국농어촌공사 창녕지사, 농지은행사업 예산‘215억원’확보..
○ 한국농어촌공사 창녕지사(지사장 서정훈)는 26년 농지은행사업 예산으로 215억원을 확보해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은퇴와 청년 농업인의 농업.. 
제7회 창녕농협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
창녕농협 (성이경 조합장)은 지난 12월 04일(목) 창.. 
㈜리베라관광개발 김태명 회장, 고향 창녕에 또 한 번 고향사랑..
창녕군은 5일 김태명 ㈜리베라관광개발 회장이 고향사랑기부.. 
㈜리베라관광개발 김태명 회장, 20년째..
창녕군 출신의‘기부 천사’(주)리베라관광개발 김태명 회장.. 
김상권 전 교육국장 출판기념회 개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재도전을 선언한 김상권 전 경남.. 
㈜경남조경수 윤수근 대표, (재)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
....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신간 《행복교육의 역설을 넘어》 출..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의 신간 《행복교육의 역설을 넘어..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권순기의 교육 감동` 출판기념회 ..
경상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권순기 박사가 자신의 교육 철학.. 
최병헌 전 학교정책국장 경남도교육감 출마 선언..
최병헌 전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이 내년 6월 3일에.. 
(사)한국조경수협회 윤수근 회장 제6회 임업인의 날 동탑산업훈장..
숲으로 잘 사는 산림르네상스 시대에 ‘사람을 살리는 숲,..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북콘서트 열린다..
제9대, 11대 경상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권순기 박사가 .. 
칼럼/기고
[기고]어르신이 빛나야 모두가 안전합니다...
어두운 밤이나 안개가 자욱한 새벽녘, 시골길을 운전해 본 이들이.. 
“군복을 벗고 시작한 또 다른 사명, 인생 2막을 걸으며”..
육군 소위로 임관하며 첫발을 내디딘 이후 30년 동안 군복을 입.. 
(화왕산 메아리 110) 지방선거 당선자의 책무..
‘중단 없는 군정을 통한 예산 1조원과 생활인구 500만 시대를..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26..
검사의 기소유예 처분은 기소편의주의를 규정한 형사소송법 제247.. 
[한삼윤칼럼] ​효(孝)와 교(敎) / 씨앗에서 글로..
-창녕문화원장 한삼윤- ​한자의 뿌리를 들여다보면 삶의 지혜.. 
(화왕산 메아리 109) AI시대를 대비하자!..
2016년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 라는 주제의 세계경제포럼(..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25..
수사는 범죄 혐의의 유무를 밝혀 공소 제기 및 유지 여부를 결정..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24..
자신의 딸이 음식점을 개업한다는 소식을 들은 한 조명기구 판매업.. 
소학(小學)의 길, 오늘의 인문학: 근본을 묻다..
-창녕문화원장 한삼윤-'길 위의 인문학'은 곧 도학(道學)입니다..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23..
억울한 일을 당해 경찰에 고소·고발을 하였으나 ‘혐의 없음’,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22..
형법 제355조는 제1항에서 횡령죄를, 제2항에서 배임죄를 규정.. 
[한삼윤칼럼] ‘여씨춘추(呂氏春秋)’, 사랑(仁)과 정의(義)의 정치철학..
‘여씨춘추(呂氏春秋)’, 사랑(仁)과 정의(義)의 정치철학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21..
최근 대법원은 피해자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매우 가까운 거리에.. 
[한삼윤칼럼]관측(觀測)과 호명(呼名)..
세상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길에 닿을 때 .. 
[화왕산 메아리 108]네팔(Nepal) 폭력사태의 교훈..
세계 역사상 장기독재·철권 통치자는 망하고 성공한 사례가 東西古.. 
등록번호 : 경남 아02330 / 등록일자 : 2016.01.27 /제호: 창녕신문 /명칭: 인터넷신문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종로 38-5 / 발행인 : 유영숙 / 편집인 : 유영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영숙
등록일자 : 2016.01.27 / 발행일자: 2016.1.27 / mail: cnilbo@hanmail.net / Tel: 055)533-6709, 055)533-0207 / Fax : 055)533-3345
Copyright ⓒ 창녕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