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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창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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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1974년부터 더이상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생태의 특성은 몸길이 약 몸길이 약 75~78cm, 날개길이 150~160cm, 부리길이 16~21cm 주로 동북아시아 전역에 분포되어 번식은 러시아 동부, 일본, 중국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명은 36년간 생존한 사례가 일본 사육계에서 알려지고 있다. 주로 천적은 담비, 삵 등 포유류, 까마귀, 까치 등이며 먹이도 주로 일출, 일몰 시간에 수심 20㎝ 내외의 얕은 습지·개울, 논 등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을 채식한다. 따오기는 비교적 행동이 느려 주로 인가 주변에 서식하여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수렵 대상이어서 사냥에 의해 쉽게 희생된다. 이에따라 창녕군은 3회 동일하게 40마리를 방사하여 국내 정착 가능성 커져 자연정착과 복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희망의 아이콘 우포 따오기, 하늘 비행으로 자유를 찾아 훨훨 날아올랐다.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따오기를 지난 5월 6일‘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세 번째 야생방사를 진행했다. 이번 제3회 따오기 야생방사는 1회, 2회 방사와 동일하게 40마리로써, 암수 성비는 지난 2차례 방사 때, 수컷의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수컷:암컷의 비율을 1:1로 각 20마리를 방사했다. 중국에서 온 따오기 부부 암컷 룽팅(龍亭)과 수컷 양저우(洋洲)가 한국 우포에 온 지 13년째 해를 맞아 지금까지 400여 마리가 넘는 개체 수로 늘어났다.
따오기는 분류상 황새목 저어새 과에 속하는 철새로, 국제자연보존연맹에서는 멸종위기 2급, 우리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하여 보호받고 있다. 본래 따오기의 서식지는 시베리아,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분포해 왔으나 환경오염 등으 로 인해 한 때 개체수가 급감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중국과 일본, 한국 우포늪따오기복원센터에서 꾸준한 복원노력으로 개체수가 늘어 정착의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는 희귀종의 철새이다.
한국에서는 2008년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따오기 한 쌍(암컷 룽팅, 수컷 양저우)을 우포따오 기복원센터에 들여왔으며, 지난 2회까지 자연 방사한 총 80마리 중 50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생존율 62.5%로 중국, 일본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군에서는 지금까지 환경부, 경상남도 관계부처와 연계해서 우포따오기 야생방사장 건힙과 방사 적응훈련, 따오기 서식지 조성과 따오기 자연 방사에 따른 서식지 유도방법 홍보, 중국, 일본과의 상호 정보 교류 등을 통한 기술 축적 등 만반의 준비를 추진해 왔다. 따오기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예민하기 때문에 방사 후 장거리 이동했던 일본의 방사 사례를 통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야생방사 1단계 목표로 우포늪 정착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컷의 비중을 높여 방사를 해 왔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차례의 야생방사로 1단계 목표를 완료했으며, 이번 제3회 방사부터는 2단계 목표로 자연정착 개체군 형성을 위해 암컷의 숫자를 수컷과 동일하게 20마리를 방사해 내년도 따오기 번식기에 더 많은 번식쌍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0년 4월에 제1회 방사한 따오기 중 1쌍이 둥지를 짓고, 산란 후 정상적인 포란을 시도한 바 있었고, 특히 올 해 2021년 3월에 2쌍의 따오기 부부가 맺어져, 우포늪 인근의 마을주변에서 각각 3개, 4개의 알을 산란하고 현재 포란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번에 방사한 따오기 역시 지난 1, 2회 방사와 동일하게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했으며, 경상남도를 비롯해 우리나라 전역으로 분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019년 5월 22일 첫 야생방사 후 현재까지 365일 따오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고, 따오기 행동을 비롯한 서식지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 연구하고 있다. 창녕군은 따오기가 국내에 분산할 것에 대비해 (사)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따오기 모니터링 앱을 개발하고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우포따오기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운영하여 창녕군민을 비롯한 일반인들의 따오기 보호와 모니터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019년 제1회 야생 방사한 따오기 중 추적기의 수명이 다해 위치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던 따오기가 창원시민의 제보로 그 소재가 확인된 바 있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따오기와 서식지를 보호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등 국민적 동참노력의 첫 사례가 되었다.
정석원 경상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우포늪의 따오기 복원은 지자체, 정부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루어온 성과다. 방사된 따오기들이 자연에 안착하고 지역의 소중한 생태자원으로 자리 잡아 가도록 협력과 지원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정우 창녕군수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께 따오기 야생방사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께서 보호자가 되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국으로부터 우여곡절 끝에 입식된 양저우, 룽팅 두 마리 따오기가 갈수록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우포 하늘을 넘어 국내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갈 날도 멀지 않았다. 따오기의 비상을 보노라면 생태천국, 생물다양성의 보고 우포는 이제 더 이상 ‘세계 속의 우포’가 아닌 ‘우포 속의 세계’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취재·편집인 유영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