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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창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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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선]
창녕 군민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는 者들이 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라는 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헌법과 농지법을 철저히 유린하여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을 위반한 전형적인 농지투기 및 농지법을 위반한 도의원이 있는가 하면 농민을 위한 살림살이를 충실하게 하라는 농민의 여망에 찬물을 끼얹은 者 역시 군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그러나 군민도 옥석(玉石)을 가리지 못한 잘못을 그들에게 마냥 화살을 겨눌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전적으로 그들의 잘못이라고 치부하기에 군민 역시 목소리 높이고 책망할 자격이 있는지를 군민 모두에게 묻고 싶고, 그들의 불의에 귀 막고 눈감고 외면하고 동조하며 야합한 군민 역시 스스로 뼈를 깎는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들 역시 억울하다고 할 수 있고 같은 공범이라고 속으로 습관적인 기시감(旣視感)에 동조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군민은 얼마나 될까? 왜 나를 선택했냐고 항변한다면 군민은 호기롭게 그들에게 나무랄 자신이 있다고 당당하게 답할 자신이 있는가!
공범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한 군민은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그들은 그나마 정의롭게 살았다고 자부해도 좋을듯하다. 그러나 그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이런 저런 선거철만 되면 준동하는 이른바 선거브로커들의 놀음에 그냥 비판없이 수용하고 동조한 군민들 역시 스스로 공범이라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누가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며 나무라야 할 지 모를 혼란스러운 창녕! 참으로 부끄러운 곳이 되어버렸다. SNS에 떠도는 “또 창녕인가?” 라는 비난과 질책에 고개를 들 수가 없고 연이은 불미스러운 구설수에 오른 창녕에 대해 굿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기사를 쓰는 필자 역시 대대로 살아 온 토박이 창녕인이고 어느 누구 못지않게 창녕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내 스스로도 정의에 반하는 행동에 언제나 자신을 향한 정의의 비수를 두려워하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민 모두 항상 자신을 담금질하며 살아야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면서 불의에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 얼마나 코미디같이 웃기는 일이고 어불성설(語不成說)인가!
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긴 꼴이 되어버린 현실에 짧은 기간 선출직 공직자의 신분은 도덕적 윤리와 공렴(公廉)은 지역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기본을 망각해 버렸고, 자신의 존재감과 떳떳하지 못한 감투의 민낯을 드러났으며 공인의 신분이 되지 않았다면 영원히 자신의 바르지 못한 도덕은 땅에 묻혀 버릴 수 있지만 오히려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가 된 것을 감사해야 하며 스스로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해 본다.
군민들 역시 스스로 물러나라고, 그만두라고 하는 것 또한 얼마나 자가당착(自家撞着)이 아닌가? 스스로 그럴 자격들이 없는 군민이고 그를 선택한 것도 군민들인데 누가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가!
판단은 오직 자신의 선택이고 법의 심판과 결정에 따라 그에게 면죄부를 주든 그렇지 않든 법의 원칙과 심판보다 법 감정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느냐의 결정은 본인 양심의 몫이다. 명확한 법의 판단에 본인 양심에 따른 거취를 57,000여명 군민의 시선이 지켜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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