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UPDATE : 2025-05-03 20:33: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기고

(화왕산 메아리 74)

신돈(辛旽)의 愛民思想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27일
ⓒ 인터넷창녕신문

  우리나라 5천년 歷史를 기술한 ‘이야기 韓國史’를 읽다보면 ‘한국의 政治史는 피의 歷史’임을 실감한다. 잦은 政變과 숙청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당대의 수많은 지도자들이 적폐청산(積弊淸算)으로 옥사를 겪었다.
적폐청산(積弊淸算)은 오랫동안 쌓인 폐단, 즉 잘못된 관행, 부정부패, 비리, 악습 등을 깨끗이 해결하여 씻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국가의 근간인 기본과 원칙, 정의와 법치가 바로 서야한다는 사실에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과거에 너무 집착하는 개인이나 국가는 미래가 없다. 비전을 가진 미래지향적인 사고가 절실하다.
사실 한국의 現代史를 보면 지구상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한강의 기적’을 성취했다. 이미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열에 진입하였고, 21세기 세계 중심국가로 성장한다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예측이다. 36년간 국권을 상실한 일본 강점기에서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었을 때, 세계의 식민지 국가 85개국이 세계 2차 대전 연합국의 승리로 독립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인의 저력은 民草들의 忍苦의 삶에서 발휘되었다.

(사진 : ‘신돈과 창녕, 개혁의 길‘ 학술대회)


650년 전 고려말 공민왕의 신임을 받은 王師로 6년간 정치 개혁을 시도하다 권문세가의 저항으로 사형당한 창녕 계성 옥천사 노비출신 편조대사 신돈(辛旽)의 사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신돈사상연구회(회장 신용태)는 지난 11월 24일 창녕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신돈과 창녕, 개혁의 길‘ 학술대회를 한국중세사학회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신돈이 추진한 개혁정치의 본질은 愛民思想에 있다. 토지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노비해방, 남녀평등을 시행하자 성인으로 칭송받았고 그의 치열한 삶은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향한 여정이었다. 개천에서 용이 나고, 과거를 거치지 않고도 고위직에 오를 수 있고, 남녀 차별이 없는 시대를 열고자 했다.
신돈(1322-1371)에 대한 功過는 많은 논란과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백성들이 신돈의 개혁에 열광하며 성인으로 추앙한 사실에 주목하여 고찰하며 전민변정도감(田民辨正都監)을 설치하여 토지제도 개혁과 노비문제를 급진적으로 해결한 것은 혁명적인 개혁이었다.
권문세족들이 백성들로부터 부당하게 빼앗은 토지와 노비신분을 개경(서울)은 15일, 지방은 40일 만에 돌려주기 않으면 엄벌에 처하며 급진적인 개혁을 주도한 점이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모함으로 바로 신돈은 생명을 잃었고, 3년 후 개혁의 생사를 서약한 공민왕도 신하의 칼에 암살되는 비운을 맞았다.
고려 말 신돈에 의한 강력한 개혁정치, 그리고 정몽주, 정도전 등의 신진사대부의 등용이 없었다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이성계 장군의 위화도회군과 역성혁명(易姓革命) 조선왕조의 개국도 없었을 것이다.
歷史는 勝者의 記錄이다. 조선왕조의 출범을 정당화하기 위한 신돈의 개혁정신과 애민사상은 묻히고, 신돈에 대한 추상적이고 부정적인 일탈행위만 부각되는 것은 아닌지? 과연 신돈이 추구한 개혁 정치의 정신, 그 본질은 무엇인지? 후세 사학자들이 연구하고 재조명해 나가야 할 때이다.

(논설주간 윤수근)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27일
- Copyrights ⓒ창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경제/사회
산불 희생자 지원 성금 기탁자..
산불 희생자 지원 성금 기탁자•경남농협창녕향우회 고향사랑 기부금 400만원•창녕군(재)강산문화연구원 500만원•사)대한노인회 1천650만원•계성면.. 
창녕군청 여자자전거선수단 이주은 선수 국가대표 선발..
창녕군청 여자자전거선수단(단장 최영호 부군수) 소속 이주.. 
창녕군, 이방 안리마을 청년 외식 창업공간 오픈..
창녕군은 ㈜더본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농촌지역 경제 활성.. 
고향 창녕이 힘들때마다 어김없이 도움 손길 내민 김태명 리베라 ..
지난 20여년간 55억원이 넘는 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창녕군, 35기 노인대학 개강식 열려..
창녕군은 지난 7일 창녕노인복지회관에서 (사)대한노인회 .. 
대합면 이복아 어르신, 어려운 이웃 위해 성금 기탁..
창녕군 대합면은 지난 11일 대합면 도개마을 이복아(85..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대합면에 전기장판 기탁..
창녕군 대합면은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에서 100만 원 상당.. 
리베라관광개발 회장 김태명 제 59회 납세자의 날 산업포장 수훈..
부동산 개발업과 호텔업, 연회컨벤션을 전문으로 하는 리베.. 
2025년 재경창녕군향우회 열다..
그리운 고향 언제나 가슴에 남는다재경창녕군향우회 (회장 .. 
대동상회 박순구 대표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장학금 기탁 ..
창녕군은 지난 30일, 박순구 대동상회 대표가 (재)창녕..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해단식..
창녕군장애인체육회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 
창녕군 우포따오기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
창녕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우포따오.. 
김보순 창녕군친환경농업협회장, 13년의 친환경 농업 결실 맺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서 무려 13년 동안 묵묵히 친환경 .. 
㈜창녕신문은 법무법인 “사이”와 MOU체결..
㈜창녕신문은 지난 8월 21일 유영숙 대표와 법무법인 사.. 
함양 愛 반하고! 산삼 愛 빠지다’ 제19회 함양산삼축제 10월..
지리산 함양에서 펼쳐지는 건강 항노화 축제 ‘제19회 함.. 
창녕군,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창녕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정순)는 지난 29일, 창녕문.. 
창녕 출향인 최원영(66세) 전 보건복지부 차관, 건강보험분쟁조..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7월 15일 신임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제4대)에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건강보험분쟁조정.. 
국내 마늘 최대 생산지 창녕, 햇마늘 초매식..
창녕군은 지난 1일, 관내 5개 농협(창녕·남지·우포·이..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 5월 월례회 친환경생태도..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최경인·주간.. 
칼럼/기고
[기획취재] 창녕 따오기야 더 힘차게 더 멀리 날아다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12..
헬스장에 근무하는 트레이너는 건강관리와 체력 증진을 지원하는 전.. 
[박대겸칼럼]소방공무원 재난사고와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 연기 및 축소의 의미..
지난달 23일 지리산 산청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창녕군 공무원과..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11..
계약은일상생활뿐 아니라 기업 활동에서도 매우 빈번하게 체결되는 .. 
[박대겸칼럼]4차 산업혁명 시대, 창녕 남지 낙동강 유채축제의 세계화를 꿈꾸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창녕 남지 낙동강 유채축제의 세계화를 꿈꾸..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10..
생활속의 법률상식 시리즈(10)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을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9..
“성희롱”이란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국가기관·지방자치단.. 
[창녕문화원장 한삼윤]정해져 있지 않은 법[무유정법(無有定法)]..
정해져 있지 않은 법 [무유정법(無有定法)] ‘무유정법(無.. 
[박대겸 칼럼] 『4차 산업혁명과 AI 정보화 시대에 대한 이해. Ⅱ』..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노년층들도 새로운 기술과 사회적 변화에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8..
형법은 제33장에서 명예에 관한 죄를 규정하면서, 명예훼손과 모.. 
박대겸교수칼럼『4차 산업혁명과 AI 정보화 시대에 대한 이해』..
AI 시대:AI (인공지능) 시대는 AI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7..
모든 국민은 표현의 자유를 가진다. 다만 이는 절대적·무제한적인.. 
(화왕산 메아리 104) 구국(救國)의 영웅시대..
한 국가의 존망(存亡) 위기에 시대의 영웅이 탄생한다. 조선시대..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6..
2000년대 초반 이후로는 잘 설치하지 않지만, 과거 설치된 엘.. 
[법무법인 사이 변호사 김형진]생활속의 법률상식5..
형사합의금은 얼마로 정하면적정할까.사실 정답은 없다. 형사합의금.. 
등록번호 : 경남 아02330 / 등록일자 : 2016.01.27 /제호: 창녕신문 /명칭: 인터넷신문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종로 38-5 / 발행인 : 유영숙 / 편집인 : 유영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영숙
등록일자 : 2016.01.27 / 발행일자: 2016.1.27 / mail: cnilbo@hanmail.net / Tel: 055)533-6709, 055)533-0207 / Fax : 055)533-3345
Copyright ⓒ 창녕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