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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17일

↑↑ 창녕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손대협
ⓒ 인터넷창녕신문


구급대원!
나도 같은 소방공무원이지만, 구급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 어렵고 힘든 일을 계속 한다는 것이 존경스럽고, 한편으론 조직을 반석 위에 앉히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 또한 감사하며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1997년 한참 더운 7~8월의 어느 여름날인 것으로 기억된다.
지역대에서 잠시 근무를 하였는데 그땐 펌프차량 1대에 인원 2명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할 때인데 오후 2시경 열차에 사람이 치었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철길 약 2~30M에 걸쳐 사람의 신체 각 부분들이 산산이 흩어져 있었고 그 일대는 온통 피비린내로 접근조차 힘들었다. 고약한 피비린내로 구역질을 수없이 하면서 수습 중이었는데 뒤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히 수습하는 모습에 놀랐다.
나는 그 후로 한 달을 넘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비린내가 내 코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아마 그때부터 구급대원들을 대단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후로 수많은 구조, 구급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느꼈다. 구급대원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란 것을....
자기 부모, 자식에게도 저렇게 까진 안할 텐데? 하는 마음마저 들 정도로 극진히 응급처치하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환자를 대하는 자세 등을 볼 때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필자가 이곳 창녕소방서로 오기 전 소방본부 구급담당으로 2년 6개월 동안 근무하였는데 그 때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구급대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쉴 새 없이 출동하는 구급대원, 출동 다녀온 후 환자에게 응급처치 한 구급일지 내용을 다시 꼼꼼히 살펴 정확히 잘 대처 하였는지 재검토 하는 등 모두 국민들에게 구급서비스의 완벽을 기하기 위한 섬세한 활동들이다.

그런 구급대원들에게 안타깝게도 서글픈 소식을 자주 접한다.
구급대원들에게 폭행이 웬 말인가? 따라 다니면서 격려를 해줘도 모자라는 형국인데도 말입니다.

구급대원들에 대한 폭행은 2018년을 기점으로 줄어들다가 작년에 크게 늘었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구급대원들이 당한 폭행이 2018년 215건, 2019년 203건, 2020년 196건, 2021년 248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폭행에 구급대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구급출동하면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보다는 만약에 있을지 모를 폭행에 대한 대비책을 먼저 강구하고 구급활동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웨어러블 캠을 소지하여 폭행현장을 즉시 채증할 수 있으며 구급차내 폭행시 경찰관서에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비상버턴이 설치되어 있으니 앞으로 구급현장에서의 폭행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급대원 폭행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중한 벌을 받게끔
국회의원들이 다함께 나서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만들어도 줄어들지가 않으니,
이젠 역으로 양심에, 도덕에 호소하면 될까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란 말이 있다.
구급대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구급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폭행보다는 칭찬과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창녕신문 기자 / cnilbo@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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